[대전=내외뉴스통신]금기양 기자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에 충청권 3개시도(대전 세종 충남) 힘을 합치기로 했다.

최근 충청권 3개 시도는 K-바이오 랩허브 대전유치에 공동 노력키로 하고 구체적 사업 추진 계획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광역 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한 미래 유망 먹거리 사업으로 최근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대전시가 유치 역량 결집을 위해 최근 두 차례에 걸처 같은 충청권인  세종시와 충남도에 협력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을 얻어 낸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참여· 협력기관으로 KT 등 9개의 정부출연연구소, 한국화학기술원 등 4개 대학, 충남대병원 등 4개 대학병원, 투자기관 및 성공한 바이오 기업과 협회 등 5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업부지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유성구 전민동 461-6번지 일원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과 ‘한남대학교 대덕벨리캠퍼스’ 일부 부지가 선정됐다.

한남대학교측과는 편입부지 매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미 마친상태다. 

대덕특구 바이오벤처타운은 개관 10년 만인 지난 2015년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가 하면 46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을 배출하는 실적을 냈다.

또 9개 기업이 상장되는 등 지역 바이오벤처 산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공공기관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GMP시설을 갖췄으며, 지난 2019년에는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기업전용 인체유래물 은행 공동운영’ 등 3개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남대 대덕캠퍼스 부지는 1990년대 말 14개 바이오기업이 만든 ‘대덕바이오커뮤니티’가 탄생한 곳으로 지역 바이오산업이 태동한 역사적 상징성과 공간 지리적 이점, 창업보육센터 운영 노하우 등이 상업 파트너로써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정부 공고 이전부터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 4월 33개 기관과 ‘K-바이오 랩허브 추진협의회’를 출범하키고, 지역 국회의원 주관 국회토론회(5월 3일) 개최, 대전시의회 공공건의안(6월1일) 채택 등 전방위 유치 작업에 나섰다.

시민들 또한 자발적인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에 이어 10여일 이라는 잛은 기간에 22만여 명이 서명하는 등 사업 추동력을 가열시키고 있다.

중기부 관련 공고에 따르면 1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을 통해 내달 중 최종 후보지를 확정·발표한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2024년 구축하고, 2025년에 본격가동에 들어가며, 7년간 정부 재원으로 운영 후 자립화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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