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포토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제대로 책임져라. 분류작업 택배사가 책임지고 즉각 시행하라”

‘택배대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단결 투쟁'의 빨간 띠를 두른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4000여명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올해 1월 택배 노사와 정부는 과로사 대책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택배 분류작업의 책임을 택배회사가 부담하고 택배기사의 노동강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대책 이행을 위한 후속 논의가 끊기고 2차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가 결렬, 노조는 14일부터 우정사업본부 건물 1층을 점거했다.

노조는 “1차 사회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택배기사들은 죽거나 쓰러지고 있다. 1차 합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파행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분류작업이 과로사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물류센터에서 택배를 배송하기 전 물품을 분류하는 작업은 보통 4~5시간 정도가 걸린다. 대부분의 택배 노동자들은 이 작업을 직접 하면서도 별도의 수당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택배노조의 의견을 반영해 수수료 체계를 확정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설명한 적도 없고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노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회에서 '택배종사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회의가 열린다. 16일에는 '택배비 분과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kymajs@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170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