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神에 대한 기본설정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올바르게 수정된 후 적용되어야

노병한 박사(사진=nbnDB)
노병한 박사(사진=nbnDB)

[노병한의 운세코칭]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천명(天命)과 후천적으로 살아가는 운명(運命)과 운세를 관찰하고 분석함에 있어서 동원되는 학문이 바로 사주(四柱)학이고 명리(命理)학이다. 한마디로 사주와 운명 그리고 운세를 분석함에 있어서 그 중심에 기준점은 육신(六神)의 분석이다. 

그러나 가장 먼저 사주와 운명 그리고 운세의 분석도구인 육신(六神)법칙의 기본전제와 육신(六神)간의 상호작용 및 관계설정이 바르게 되어있는지 재검토 해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사주(四柱)학과 명리(命理)학이라는 학문의 실증성과 예측성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타고난 사주원국에서 육신의 관계설정은 조상·부모·형제·부부·자식과 같이 매우 가까운 육친(六親)에서 비롯된다. 부모는 윗사람으로서 독립된 생활력을 가지기 이전까지 나를 부양하고 관리하는 존재다. 

한편 형제는 동일한 같은 위치에서 서로 상부상조하는 존재이고, 남편은 아내를 부양하고 보호하는 존재다. 독립생활이 불가능한 청소년시절까지의 젊은 나이에는 부모가 자식을 부양하지만, 인생의 노년기에는 자식이 부모를 부양함이 바른 설정이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원국에서 육신은 육친(六親)간 가족 간의 상하와 좌우관계를 구체적으로 분류한 체계이고 계통이다. 그래서 사회적인 대인관계의 체계와 체통을 마치 육친간의 상하좌우 관계인 것처럼 분별하고 명명한 것이 바로 전통적인 사주(四柱)학과 명리(命理)학에서의 육신의 기본전제이고 설정이다.

이렇게 육신은 육친보다도 사회적인 대인관계에 중점을 두어 보다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육신을 자세히 잘 관찰하면 조상·부모·형제·부부·자손관계는 물론 사회적인 인간관계인 직장상사·동료·부하·이성친구 등은 물론 그들과 얽혀진 상황 등에 대해서도 한눈에 정확히 살필 수가 있는 장점을 가진다. 

예컨대 타고난 사주원국에서 육신이 길(吉)하고 다정하면 육친을 비롯한 사회적인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상부상조하기 때문에 인간만사가 순탄하고 형통하다. 그러나 육신이 흉하고 무정하면 육친은 물론이고 사회적인 인간관계도 대립적이고 냉정하기 때문에 만사가 불통이고 인생이 파란만장함을 암시하는 것이다.

인간이 주변 환경의 영향과 지배를 받듯이 인간의 생애도 역시 육신이 처한 환경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육신에 의해서 주인공의 성격과 운명이 형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원국에서 육신이 처한 상황이 길하고 다정하고 원만하면 성격도 다정하고 원만하기 때문에 운명과 운세도 순탄하고 매사가 순풍처럼 다행하게 진행이 된다. 그러나 타고난 사주원국에 육신이 처한 상황이 흉하며 무정하고 모가 나면 성격도 무정·반항적·독선적이고 거칠기 때문에 운명도 역시 풍파가 많고 불행하게 진행이 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사주팔자의 길흉화복을 정확히 살핌에 있어서 전제가 되는 조건은 바로 타고난 사주 속에서의 오행의 상생·오행의 상극·용신의 유무·용신의 강약·육신의 동향 등이다. 

그래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를 살핌에 있어서 육신의 기본성정과 주어진 상황에 따라 그 성정이 바뀌어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정확히 알고 적용해야만 운명과 운세의 흐름과 진행과정을 더 바르게 실제적으로 살필 수가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각각의 육신 간에도 상생과 상극관계가 존재한다. 각각의 육신 간에 존재하는 상생관계를 살펴보자. 예컨대 비겁(比劫)은 식상(食傷)을 생하고, 식상(食傷)은 재성(財星)을 생하며, 재성(財星)은 관성(官星)을 생하고, 관성(官星)은 인성(印星)을 생하며, 인성(印星)은 비겁(比劫)을 생하며 윤회하듯 모든 게 멈춰 있지 않고 항시 순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각각의 육신 간에 상극관계를 살펴보자. 예컨대 비겁(比劫)은 재성(財星)을 극하고, 재성(財星)은 인성(印星)을 극하며, 인성(印星)은 식상(食傷)을 극하고, 식상(食傷)은 관성(官星)을 극하며, 관성(官星)은 비겁(比劫)을 극하며 윤회하듯 모든 게 멈춰 있지 않고 항시 순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비겁(比劫)이란?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를 합해서 부르는 용어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분석과 살아가는 삶속에서 진행되는 운세분석에서 육신이 갖는 본래의 기본성정만으로 주어진 운세를 판단한다면 그릇된 판단을 하기가 십상이다. 

즉 육신의 기본성정도 육신이 그때그때 처해진 상황과 여건에 따라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육신이 처해진 상황과 여건에 따라 변하는 육신의 둔갑되어 변화된 성정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서는 세밀하고 정확한 운세의 판단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육신이라는 그 자체가 갖는 본래의 기본성정이라고 해도, 해당 육신이 그때그때 처한 상황이나 여건 등에 따라서 그 육신의 성정이 변해 해당 육신의 길흉(吉凶)이 변하고 또 그 모습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해야만할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타고난 천명사주분석과 살아가는 삶속에서 진행되는 운세분석에서 육신의 기본성정을 잘 따져서 제아무리 잘 살핀다고 한들 변해서 둔갑해 변해버린 육신의 둔갑성정과 그 속사정을 정확히 모른다면 운세판단을 백번이고 천만번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상만사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와 운세분석에서 육신의 길흉은 주인공의 대운·세운·환경·여건·능력·기타 여러 가지 사항 등 주어진 여건과 환경에 따라서 결정되고 달라지게 마련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각각의 육신 그 자체에는 길흉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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