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유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 고취
30일까지 자체 증식한 묘목 무료 지급
유아들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건유치원 유아들이 경북수목원 유아숲체험원에서 무궁화 묘목을 화분에 심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경북=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

경북도산림자원개발원(원장 정철화) 경북수목원관리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유아들에게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선열에 대한 고마움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나라사랑 무궁화 묘목 심기’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6월 중 수목원 유아숲체험원을 방문한 유아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상토와 모래를 섞은 흙을 ‘희망토’라고 직접 이름을 짓고 무궁화 묘목을 화분에 심었다.

체험은 안전을 위해 유아숲지도사들의 지도로 사용하지 않는 숟가락을 재활용해 흙을 담고 묘목을 넣은 후 다시 희망토를 넣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꼭꼭 눌러 묘목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물을 듬뿍 주는 것으로 무궁화 심기를 마무리 했다.

무궁화 심기를 하는 동안 유아들은 공원이나 가로수로 심겨진 키 큰 무궁화만 보다가 자신들처럼 어린 무궁화 묘목을 보며 신기해 하며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체험을 지도한 신성란 유아숲지도사는 “유아들이 무궁화와 순국선열에 대해 많은 질문을 많이 했다”며 “이번 기회에 무궁화와 함께 호국 보훈 이야기 나눔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 속에 나라사랑 정신이 오래도록 간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 흥해읍 대건유치원 백경희 원장은 “경북수목원 유아숲체험원은 누리과정의 5대영역(신체운동⦁건강영역, 의사소통영역, 사회관계영역, 예술경험영역, 자연탐구영역)이 한꺼번에 적용되는 최적의 장소이다”며 “매월 색다른 숲놀이와 생태환경체험을 위해 정기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목원 최민석 주무관은 “무궁화 묘목은 수목원내 무궁화원을 전지하면서 삽목으로 자체 증식한 것으로 7월경 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수목원을 찾는 유아들을 위해 신한종 주무관은 주차장에서 유아숲체험원까지 차량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켜줘 365일 안전하고 즐거운 숲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경북수목원 유아숲체험원은 6월 한달동안 유아숲체험에 참여한 20여개의 기관, 1000여명의 유아들에게 무궁화 묘목과 화분을 준비했다.

전영수 소장은 “경북수목원은 유아들이 교실이 아닌 살아 숨쉬고 있는 숲속 교실에서 생태와 환경에 대해 체험을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놀이터이다”며 “유아들이 무궁화 심기 체험을 통해 나라와 자연을 사랑하는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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