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전남 영광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마치면 경로당에서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결식우려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경로식당 무료급식도 일반식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영광군은 그동안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질병에 취약한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경로당 이용을 제한하고, 경로당 내에서 식사 하는 것도 전면 금지했다. 이로 인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급식문제를 위해 도시락과 밑반찬, 빵, 우유 등으로 대체 운영해 왔었다.

이렇듯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르신들의 영양문제와 고독감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지난 20일 현재까지 노인인구의 40%가 2차 예방접종을 마쳐 오는 7월 1일부터는 2차접종자에 한해 경로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8월 중순까지 65%가 2차 예방접종을 마무리하게 되어 9월 1일부터는 확대해 2차 예방 접종자에 한해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5개 기관에 위탁하여 시행중인 무료급식 사업도 경로당과 마찬가지로 7월 1일부터는 2차 접종자에 한해 일반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노인들은 당분간 계속해서 빵과 우유, 과일로 대체해 제공하기로 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모든 일상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르신들께서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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