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권익위원회)
(사진=국민권익위원회)

[내외뉴스통신] 이단비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순천시 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강재영 상임위원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주택 하수 배출 농수로가 단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중재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신규 조성 주택단지의 하수가 배출되는 농수로가 단절되면서 악취 및 하수 범람 피해를 겪고 있는 순천시 금평마을 주민들의 고충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해결됐다.

금평마을 주민들은 최근 새로 조성된 주택단지의 하수가 배출되는 농수로가 중간에 단절되면서 악취가 발생하고 우기 시에는 하수가 인접 토지로 범람해 피해를 겪어왔다.

순천시는 농수로가 연결되는 논에 토지소유자가 묘목을 식재해 배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토지소유자와 협의해 이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농수로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또 다른 농수로에 연결되는 상황에서 농업용수로 오수를 사용할 수 없다는 주민들을 설득해야하는 문제가 있어 민원 해결이 늦춰지게 됐다.

이에 피해를 입고 있는 토지소유자가 지난 해 12월에 1차 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고 이어 지난 4월 금평마을 주민 114명이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6개월 동안 근본적인 하수처리 대책과 농수로 기능을 회복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을주민, 순천시와 수차례 실무협의 및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국민권익위는 24일 순천시 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강재영 상임위원 주재로 마을 대표와 임채영 순천시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순천시는 금평마을의 우수와 오수를 분리하는 하수관로사업 설계 용역을 오는 8월에 착수하고 국고지원 예산이 반영될 경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단절된 농수로가 인근의 또 다른 구거에 연결될 수 있도록 폭 3m, 길이 108m의 농로를 개설해 금평마을 하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강재영 국민권익위 강재영 상임위원은 “이번 조정으로 금평마을 하수배출이 문제없도록 합리적인 중‧단기 대책이 마련됐다”라며, “합의된 사항들이 조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순천시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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