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과 과제 소개
온 국민 ‘원팀’이 되어 총력을 다해야

모두 발언하고 있는 박형준 시장 [사진=손충남 기자]
모두 발언하고 있는 박형준 시장 [사진=손충남 기자]

[=내외뉴스통신] 손충남 기자

부산시는 28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제출’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4가지 전략과 과제를 이야기했다. 첫째, 경쟁국과 차별화되는 콘텐츠 개발, 둘째,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국가적 외교 역량 총동원, 셋째, 민⸱관의 긴밀한 공조 체계 구축 마지막으로 범국민적 유치 열기 조성이다. 

박 시장은 오늘 모두 발언에서 지금부터 시작임을 밝히고 부산시민을 중심으로 온 국민이 ‘원팀’이 되어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1867년 파리 엑스포를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듯이 2030 부산 엑스포를 통해 부산에서 성장한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꿈꾼다며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2027년 인정 박람회 개최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2030 등록 박람회 유치 결정이 먼저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유치에 총력전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박 시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의장 및 사무총장과의 면담 결과를 밝히며 대륙간 순환방식에 의한 개최는 오해임을 알렸다. 엑스포 개최는 도시의 매력과 민관의 협력이 중요함을 이야기하며 특히 대기업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또한 주제와 비전이 얼마나 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는지가 중요함을 역설하고 부산의 매력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부산의 지정학적인 특성을 강조하며 물류허브기능을 통해 문화와 문명을 교류하는 도시가 부산임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부산 엑스포 유치에 있어 전국민적 관심 부족 및 관련 예산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홍보예산을 추가로 확보했고 대폭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초기 엑스포 유치에 비관적 기류들이 최근들어 잘 극복이 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5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고 유치위원회 실무진도 대기업에서 파견해서 함께할 것을 확신했다. 이번 유치는 관의 노력 뿐 아니라 민간의 홍보가 대단히 중요하기에 적극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민이 똘똘 뭉쳐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며 부산의 열기가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30 부산 엑스포는 국가사업으로 부산 뿐만 아니라 부울경 지자체 및 경제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는 국가경제 발전축을 남부권에도 만드는 중요한 사업으로 부산만의 행사가 아닌 부울경이 함께 추진해 가는 행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실천적 추진기구와 구성은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 주제가 광범위하고 모호하며 보편적이 아니냐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주제를 보다 구체화하고 설득력 있게 공감을 얻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신기술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등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도 비교적 호평한 내용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담아내느냐가 과제라고 더 연구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엑스포는 신문명과 신산업의 지향 담아내야 한다고 하며 선도하는 도시로서 부산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유치계획서 22년 초까지 제출해야 하기에 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나라는 그런 면에서 강점을 보인다며 세계 전체와 통상 네트워크가 촘촘하게 짜여 있기에 5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역설했다.

박 시장은 또 일본이 ODA사업 적극 활용해 오사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것을 참고해 ODA 사업을 전략적으로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원조받는 국가에서 최초로 원조하는 국가가 됐음을 말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편제를 바꿀 필요성 또한 시사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3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국무총리 명의의 2030 부산월드엑스포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3대 국제행사 중 하나로, 2030년 부산에서 세계박람회를 열게 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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