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연계 사업추진...사업비 29억 투입, 전국최초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

▲경주 감포항 송대말등대 전경(사진제공=경주시청)
▲경주 감포항 송대말등대 전경(사진제공=경주시청)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경북 경주시 감포항에 소나무의 아름다운 풍경과 파도에 부딪혀 하얀 거품을 머금고 있는 바위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무인등대 ‘송대말등대’가 해양관광 명소로 탈바꿈된다.

28일 경주시에 다르면 감포항 ‘송대말등대’를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해양역사·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경주시는 무인화된 등대의 부속건물과 숙소, 부지 등을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9년 12월에 해양수산부 국유재산사용허가를 시작으로 송대말등대 본관 전시관 조성공사를 착수했고, 오는 9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에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전체부지 2597㎡ 중 등대건물 430㎡은 경주바다, 감포항, 등대 주제 미디어 전시공간으로, 직원숙소 159㎡는 관리사무실, 화장실, 휴게실 등으로 리모델링된다. 사업비는 29억 원이 투입된다.

송대말등대는 지난 1955년 6월에 무인등대로 최초 점등했다.

이후 2001년 12월에 유인등대로 변경됐지만, 해양수산부의 무인화 계획에 따라 2018년 11월 다시 무인등대로 전환됐다.
 
송대말(松臺末)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뜻으로 실제로 이곳은 해송 군락지가 자랑인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지정하기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송대말등대 전시관 조성을 통해 무인화된 등대 유휴시설을 전국 최초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으로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한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 및 지역민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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