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익 서울시축구협회장 중심 박종환‧김진국‧김황호 전 국가대표 등 5~60대 활발하게 활동

이북5도 축구단 50대 선수들이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북5도 축구단)
이북5도 축구단 50대 선수들이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북5도 축구단)

[내외뉴스통신] 오영세 기자 

지난 25일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벌써 71돌을 맞이했다. 남과 북 동포들에게 고통의 아픔을 안긴 6.25 전쟁은 매년 이맘때면 그 기억을 또 다시 떠오르게 하며 많은 실향민들은 통일의 염원을 기대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친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앞에 대부분의 실향민 1세대들이 통일에 대한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6.25 비극의 기억마저 서서히 기억속에서 희미해지고 있다.

실향민 2세들은 부모 세대들이 바라고 기대하던 통일의 염원을 함께 준비하기 위해 ‘이북5도 축구단’을 결성해 많은 시간을 축구를 통해 승화시키고자 노력하며 달리고 있다. 이들은 실향민 2세들과 사위들로 주로 서울과 경인지역 거주자로 구성돼 20여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북5도 축구단은 현재 50대, 60대, 70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50대는 30여명, 60대는 4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2회 주말과 휴일에 서울, 경기지역에서 축구를 통해 남다른 형제애와 우의를 다지고 있다. 70대는 자체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5~60대 선수들은 매년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하는 협회장기 및 대통령기 시도대항 생활체육부분 축구 대회와 각종 도시에서 개최하는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승 및 준우승 등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북5도 축구단이 각종대회에 출전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들. (사진제공=이북5도 축구단)
이북5도 축구단이 각종대회에 출전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들. (사진제공=이북5도 축구단)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의 삿포로와 동경에서 일본시니어팀 및 조총련 동포팀과 친선 경기를 하는 등 대외적으로 이북5도 축구단을 홍보했다.

이북5도 축구협회장은 현 서울시축구협회 최재익 회장이 맡고 있다. 또 60~70대 선수들중에는 박종환(前. 국가대표 감독), 김진국 (前.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김황호(前. 국가 대표 GK) 등 과거 우리나라를 빛냈던 유명축구 인사들이 함께 운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향민 2세들로 구성된 이북5도 축구단은 오늘도 축구를 통해 축구단 발전과 남북교류가 이어지는 가교역할을 담당해 남과 북이 통일을 이루는 그날까지 통일의 염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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