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배동욱 회장 직무대행 불법성 지적 및 원상회복 촉구
주무부처 중소벤처기업부 개입 호소

1일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대전 소재 중소벤처기업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충북소상공인연합회)
▲1일 대전 소재 중소벤처기업부 정문 앞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충북소상공인연합회)

[내외뉴스통신] 이건수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이갑주)는 1일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 직무대행의 지회장 부당교체와 관련해 “직무남용과 폭력에 가까운 지회 체계 흔들기”라며 사태 해결을 위한 중기부의 진상파악과 배동욱 직무대행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결정으로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전 회장이 다시 복귀했으나 당시 법원 판결과 판례를 종합하면 차기 회장 선출 시 까지 차기 회장의 조속한 선출과 관련한 직무만 할 수 있는 직무대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동욱 씨는 광역회장들을 자신의 측근 인사 위주로 대거 교체하는 부당·월권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전국 15개 광역지회장 중 과반수에 이르는 8명이 배동욱 회장 직무대행에 의해 6월 중 교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수년간 광역지회장으로 광역시·도와 협의를 진행해온 광역지회장을 하루아침에 갈아치워 지역 연합회 업무가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 비대위 측의 주장이다.

비대위는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운영규정 및 운영지침에 의하면 시·군회장은 지역총회에서, 광역지회장은 시·군 지역회장들이 절차에 따라 지역총회를 거쳐 2명을 복수 추천하면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이 위촉하게 되어있다"며 "이 규정을 배 회장 직무대행이 완전히 무시한 채 무법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 회장 직무대행은 운영절차를 무시한 채 광역회장을 자르고 자신의 측근 위주로 낙하산 임명을 강행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매월 성실히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며 “배 회장 직무대행의 처사는 코로나로 인해 피 말리는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무시하고 소상공인연합회를 흔드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비대위는 또 “무 권한자인 배 회장 직무대행이 불법적 광역회장 교체에 나선 것에 대해 광역회장 및 기초지역회장으로 이루어진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1일 법원에 직위해제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며 “배 회장 직무대행의 불법적인 처사를 막고 소상공인연합회를 정상화로 이끌기 위해 가처분을 비롯해 모든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는 더 이상 방관만 할것이 아니라 진상파악과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며 중기부의 개입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6월 28일 수원지방검찰청 형사 제4부는 수원남부경찰서 수사과 경제 4팀이 수사해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한 배동욱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의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비롯한 9가지 혐의에 대해 보완수사를 지시, 배동욱 회장 직무대행의 지위 및 향후 처분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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