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600.8억 추경에 반영…매년 4~500억 재원 예상, 총 1600여억 투입 예정
조희연 교육감 “학생‧교사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디지털 기술 본격 활용으로 시간‧장소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유연한 교육환경 구현될 것”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11층 대강당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11층 대강당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내외뉴스통신] 오영세 기자 

2022학년도부터 서울의 중학교 신입생과 중학교 교원은 1인 1스마트기기를 지원받게 된다. 일명 ‘서울형 BYOD(Bring Your Own Device) 가방 쏙’ 정책으로 향후 3년간 지속돼 2025년도에는 서울의 모든 중학생이 1인 1스마트기기를 소지하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6일 제2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 교육체제’를 제안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교실’로 학습이 빠르건 느리건, 경제적 조건이 어떠하건 간에 학생 개개인이 존중받는 교실이어야 한다”며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서울형 BYOD 가방 쏙’ 사업을 역점으로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상대국 언어로 말하기 수업‧영어로 의사 소통하기 수업‧번역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업 등 국제공동수업 활성화를 통한 교실혁명 ▲미래교육과정과 연계된 다양한 학교 공간 마련을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 ▲진로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6년을 책임지는 직업계고’ 사업을 통해 특성화고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지고 졸업 후에도 이력 관리와 취업 역량 재정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이 밝힌 ‘서울형 BYOD’ 정책을 취재한 결과 서울시교육청이 장기적으로 BYOD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중1 학생 전체에게 3년간 학교 단위 동일 기기를 지원해 개별 맞춤형 수업을 위한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정책으로, ‘서울형 BYOD’를 통해 자신의 스마트기기로 학교 수업에 참여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도구의 파편화로 인한 수업 혼란의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기 관리로 인한 학교 구성원의 업무 가중을 최소화하고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별 수요 조사 후 공동구매 지원 ▲학교 구성원의 의사를 반영 장기 대여 최대한 지원 ▲관리용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유해 차단 및 수업 관제 프로그램 등 지원 등 기기 구매 및 관리 방안도 모색하고 있었다.

내년도 중1 신입생과 중학교 교사를 위한 ‘서울형 BYOD’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추경예산에 약 600.8억원을 반영했다. 내년이후 예산은 정확한 추계는 아니지만 매년 약 4~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련 부서에서는 내년도 신학기 시행을 목표로 기기 대량 구매 소요 기간(6개월 내외), 차질 없는 신학기 학사 운영 및 교육과정 지원 등 학습 환경 변화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5 미래교육체제’ 기반 조성을 위한 학생 학습환경 지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세부 지원 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면 일선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갑작스런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준비가 부족했던 상태에서 맞닥뜨렸던 교육현장의 변화를 위기에서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예기치 못한 재난 및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종이교과서로 한정된 교실 공간에서 지식·정보·기술을 전달받는 방식의 교육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디지털기기를 활용함으로써 전수받거나 탐색한 지식·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역량 신장 중심의 학습 환경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형 BYOD 가방 쏙’ 정책이 실현되면 학생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 지원과 학업 능력이 향상되고, 학생과 교사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과 디지털 기술 본격 활용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유연한 교육환경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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