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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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마침내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 브라질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에 1-0 승리를 거두며 통산 15번째 남미 챔피언이 됐다. 1993년 대회 이후 무려 38년 만에 이룬 우승이다. 그 사이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에도 2004년, 2007년, 2015년과 2016년 대회까지 내리 준우승에 그쳤다. 2019년에는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0번의 라리가 우승과 네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7번의 코파 델레이 우승 등 프로 선수로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섭렵하며 34회 우승을 경험한 메시는 유독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메시는 2005년 FIFA U-20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2009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었으나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승부차기의 불운에 울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는 독일에 석패하며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다.

2021 코파 아메리카 대회의 아르헨티나는 오히려 이전 대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지 않게 평가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시위로 인한 정세 불안으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공동 개최가 무산되고 브라질에서 열리게 된 이번 대회의 객관적 전력은 브라질이 더 높게 평가 받았다.

실제로 결승에 이르는 과정에도 브라질이 네이마르 외에 히샬리송, 호베르투 피르미누, 루카스 파케타, 프레드, 카세미루, 치아구 시우바, 마르키뉴 등 공격과 중원, 수비 균형에 두터운 스쿼드까지 자랑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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