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임정섭 의장과 간담회. 사진=nbnDB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LED 조명으로 디자인해 빛의 가로수, 아치형 조명 등을 설치. 정기적으로 문화예술 전시 및 음악공연 등 문화행사를 개최해 빛거리의 특색있는 문화공간으로 확대시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양산시 '문화와 빛의 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인천시 송도가 최대 국책사업 ‘K-바이오랩허브’ 조성 후보지로 결정되며, 사활을 걸었던 경남 양산시 시민들은 또다시 20여년 동안 방치되어 온 부산대 유휴부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접어야 했다.

쓴 맛도 잠시. 양산신도시발전추진협의회(회장 박영수, 이하 양추협)가 야심차게 추진해 오던 '문화와 빛의 거리' 조성 사업이 순항을 보이며, K-바이오랩허브 탈락으로 죽어가던 희망의 불씨가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위원장과 간담회. 사진=nbnDB

“K-바이오랩허브를 수도권에 유치한다는 것은 지역균형발전과 양산 부산대 부지 의료특화단지 조성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것이다”며 “이번 결정은 지역균형발전을 간절히 염원하는 양산시와 많은 지방자치단체에 커다란 허탈감 및 분노를 안겼다”

"K-바이오 양산유치 실패에 대해 양산을 대표하는 시장, 국회의원, 각 정당의 지역위원장 등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 더 이상 정치인들의 입방아 놀이에 놀아나지 않겠다. 이제는 부산대를 이중, 삼중으로 행정기관등을 압박하는 수위를 시민들이 높일 것이다.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더 나아가 그 이상의 행동을 불사하겠다"

양산시의회 의원들과 간담회. 사진=nbnDB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양산시갑)과 양추협이 정부의 이번 결정을 비판하고 나서며, 지방홀대론과 책임론이 불거져 시민들의 반발 움직임도 감지되었다. 그러나 오히려 여-야 정치인과 양산시, 양추협을 중심으로 문화와 빛의 거리 조성 사업에 에너지가 집중되며 양산시민 열의와 단합의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위원장(양산시갑) 또한 "양산 부산대 유휴부지와 양산물금신도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상가 공실이 심각하다"며 "물금읍 '문화와 빛의 거리’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예산 및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산시에서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고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추경과 경남도비, 국비 지원 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원-협력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과 간담회. 사진=nbnDB

이에 박영수 회장은 "이번 'K-바이오랩허브’ 조성 후보지 선정결과를 두고 회원은 물론 시민들은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는 반응들이었다"며 "그러나 정부의 선정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앞서 추진해 오던 문화와 빛의 거리 조성 사업에 혼신의 힘을 쏟아부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대 유휴지 개발이 조속히 성사되려면 양산시와 부산대학 측의 협력이 필수다"며 "여-야 정치인과 양산시, 대학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시민들과 모두가 함심해 온전하게 완성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추협은 지난 9일 산하 물앤빛포럼이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위원장과 김성훈 사무국장, 양승조 부회장, 지진영 양추협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과 좋은양산포럼에서 간담회를 열고 ‘물금읍 문화와 빛의 거리’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윤영석 국회의원과 양산시의회(의장 임정섭) 또한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와 빛의 거리 조성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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