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칼럼] 글로벌 저작권 시대를 여는 사람들
[탁계석칼럼] 글로벌 저작권 시대를 여는 사람들
  • 탁계석비평가회장
  • 승인 2021.07.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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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New Nomal) 열린 창을 보는 시선의 높이가 중요함

[서울=내외뉴스통신] 탁계석 K-Classic 회장 

세계 최초의 소리 공간 '사운드 포커싱홀' 전 세계에 보급할 것
세계 최초의 소리 공간 '사운드 포커싱홀' 전 세계에 보급할 것

산을 오를 때는 밖을 볼 수가 없다. 높은 산일수록 그렇다. 고생 끝에 정상에 서면 어느새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지 않던가. 예술계의 창조력은 어디쯤 왔을까? 팬데믹 이후를 준비하는 사람들, 뉴노멀(New Nomal)의 새 방향을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의 목표점인 고지(高地)가 보이는 듯하다.

빛이 모이듯 소리가 모여 울림을 만든다 '사운드 포커싱 이형호' 

원주 산속에 유알컬처파크 '사운드 포커싱홀' 도 그 하나다. 애초 화가였던 이형호 대표가 8년여의 시간과 공력으로 만든 야외음향 공간이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912, 문막에 있는 1만 1천평 크기의 야외콘서트홀이다.입구의 벽 양면은 온통 유리로 돼 있다. 밖에서 보기에는 건물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벽면이 모두 유리로 돼어 있어 숲을 투영하기 때문에 유리건물은 투명 건물인 양,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김종섭 뮤직리뷰 발행인 이형호 대표 탁계석 평론가
김종섭 뮤직리뷰 발행인 이형호 대표 탁계석 평론가

이형호 대표는 원래 클래식을 좋아해 실내음향을 하다 공간도 몇 개 짓다보니 야외음향에 까지 오게되었다며 ‘소리 공간’이란 개념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야외 공간의 치명적인 약점인 마이크 사용을 하지 않고서도 자연음을 전달할 방식을 고안해 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운드 포커싱홀입니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해 저작권을 받을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 수백억의 비용이 들어가는 기존의 공연장 건립에 무리가 있는 지자체나 구 단위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K-Classic 전용홀로 최적 

현재 도봉구 등이 친환경에 적용해 보려하고 있다. 이는 두말 할것도 없이 국악과 양악이 융합하는 K-Classic 전용홀로서도 최상이다. 미래를 여는 공간의 실체인 것이다. 우리 국악이 나가려면 국악에 최적화된 공간이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어찌 이같은 발상이 가능했을까? 전 시대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우리 한국인 독창성의 힘이요 쾌거가 아닌가. 

이렇듯 서구 극장에 대한 역수출 개념이 발생한 것 역시 우연은 아닐 것이다. 우리 문화의 뿌리를 캐고 그 특성을 살리는 실험과 땀이 일궈낸 결실일 것이다. 이 대표는 '이 홀에 적응하는 콘텐츠는 물론 아티스트도 길러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글로벌 지향 역시 사운드 포커싱처럼  초점이 모이는 지점에서 여러 창작자들의 봉우리가 보인다. 모두의 꿈이 하나로 응집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겠는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그라모폰 역시 한국인 아티스트들을 녹음하기시작했고 ,이는 우리가 출중한 것도 있지만, 음반시장이  변한 시장논리로도 볼 수 있다. 사이클 자체가 한국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홍성훈오르겔바우 역시 오르간을 우리기술로 자체 제작하는 것이어서 서양클래식의 자존심인 오르간에 벽을 허문것이다.   

창간2년에 600만 뷰를 만든 굿스테이지

굿스테이지 창간 2년에 600만 뷰 기록 

지난달 창간 2년에 600만 뷰를 기록한 모바일 매거진 굿스테이지도  글로벌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이 매체에서도 글로벌판 잡지가 있었지만 퇴색이 보인다. 저렴한 제작비로 무한대로 뿌릴 수 있는 Wats Aap 등의 확산이 가능한 최초다. 이 역시 글로벌 저작권을 목표로 한다. 페이스북 등 각종 SNS와 호환성이 좋은 것도 종이 매체가 갖지 못한 장점이다. 

필자가 하고 있는 K-Classic 역시 글로벌 시장을 한 눈에 보고 있다. 지금껏 우리 클래식 창작의 서양음악사 편입을 얼마나 생각해 보았을까?  한 시절은 사물놀이나 전통 국악을 우리가 싸들고 나가서 보여준 단계였다.

그러나 바야흐로  K-Pop이 터지고, 방탄이 지구촌을 엄청나게 강타했다. 꿈에도 그리지 못했던 빌보드차트까지도 안방인냥 독차지 했다. 영화에서도 기생충 ,미나리 등이 그랑프리 릴레이를 하는 등 한류 가속화는 우리 민족의 숨은 DNA에서  뚜껑이 열렸음을 시사한다. 

물감을 던지고 디지털에 빠진 모지선 작가 

여기에 K-Classic 창립자 중 한 분인 모지선 작가는 수천년을 이어온 회화 방식인 물감을 버리고 디지털에서 그림을 그린다. 이 역시 모작가의 긴작업의 시간들이 드디어 새 시대 새 언어로 디지털 만났다.

화가는 읇조린다. “그대여! 팬데믹의 밀페된 철장속 어두운 방 벽에 붙어 누구를 기다리는가 ” “그대여 걸어갈 수 없다면 날아라” “테크놀러지의 날개를 달고, 코로나조차 올 수 없는 세계무대로 날아라” 고 말한다. 그러니까 이제 평면을 떠나 삼차원, 사차원  메타박스의 세계까지 종횡무진이다. 드로잉선에서 노래와 詩가 흘러나온다.

K-Classic Concert  회화의  새 장
K-Classic Concert,  회화의 새 장을 연 모지선 작가 

K-Classic 명예감독 3년만에 100인 결성에 성공 

이처럼 예술계 곳곳에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저작권을 만들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누구도 개발하지 않은 땅, 황무지처럼 널려 있음을 보아야 한다. 우주개발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미래를 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오랜 서구 동경과 수입으로 문화종속이란 말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주인이 되는 문화가 창조력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고 이의 가속화가 이뤄지고 있다.  '창의 문법'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그래서 정말 기쁘다.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이기에 자기 방식의 개발에 앞장설 일이다. 

musicta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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