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문시장에 도착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몰려든 시민과 지지자들 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20일 오후 서문시장에 도착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몰려든 시민과 지지자들 틈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서문시장 내 소방서 앞 야외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몰려든 지지자들과 반대 군중들로 인해 안전상 문제로 급히 변경되어 진행됐다. 윤 전 총장은  화재와 코로나로 어려워진 서문시장 현장의 고충과 실상을 직접 눈으로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것이지 진영에 입각한 생각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은 상인연합회 분들 애로사항을 다 청취했다며, 과거 서문시장 화재를 언급하며 첫째 안전성, 둘째가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주차장 문제라며, 대형 공영주차장과 셔틀 연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재건축을 통해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 쾌적한 환경에서  자영업자가 들어와 상거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야 시장도 활성화한 것인데  동력사업 중 확실한 것을 잡아서 밀고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경 지역 특히 대구 지역 성장동력 사업은 첨단의류, 로봇, 국가산단에서 하는 물산업을  확고한 국제 수출기반산업으로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2.28 기념비 추모 및 간담회에 대해서  정치인이 정치를 시작하거나 기념일에 방문하는 것은 국민이 주권자임을 선언한 장소이기때문에  국민이 주권자로 잘 받들고 모신다는 의미라며, '518정신'도 저런 정도의 역사적 사건이라면 '419'와 함께 헌법 전문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민권 운동에 상징인 '228 정신'을 우리가 다시 성찰하고 되새기는 것이 지역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 20일 오후 윤석열 지지자와 윤석열 대통령후보 사퇴를 외치는 군중들이 서문시장 시장연합회 사무실 앞을 가득 메우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 20일 오후 윤석열 지지자와 윤석열 대통령후보 사퇴를 외치는 군중들이 서문시장 시장연합회 사무실 앞을 가득 메우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서문시장을 찾은 이유로 윤 전 총장은 보수 진영 정치인들이 많이 찾은 곳이기 하지만, 5년 전 화재와 작년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받고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현장의 고충과 실상을 직접 눈으로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것이지 진영에 입각한 생각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심재철 지검장의 '정치 중립 훼손 발언'에 관해서 윤 전 총장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하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국민의힘 입당하지 않아서라고 주장하는 김재원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특정 정당 선택보다 국민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소통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지율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되는 여론 조사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을 위한, 일관된 정치를 하려면 의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주 120시간 근로시간 발언 이후 논란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은  "정치적으로 반대에 있는 분들이 120시간 일하라는 것으로 왜곡한다고 들었다."라며 "생각해볼 가치도 없는 주장이며 주당 52시간 일에 종류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사항이고  근로자 스스로 자기 결정권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기업뿐만 아니라 근로자까지 좋은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 20일 오후 서문시장 소방서 앞에서 윤석열 팬클럽 회원과 반대자가 서로 대립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 20일 오후 서문시장 소방서 앞에서 윤석열 팬클럽 회원과 반대자가 서로 대립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한편 서문시장 현장에는 윤 전 총장의 대통령 출마를 반대하는 시민이 사퇴를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 감옥에 넣은 사람이 윤석열 아니냐? 왜 옹호하냐"며 "대구시민들 정신 차려라"고 외쳤고 이에 윤석열 팬클럽은  "박근혜 탄핵 이야기는 이제  그만해라"라며 맞섰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하루에 천 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이 상황에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데  왜 이 많은 사람을  복잡한 시장에 오게 만들어서 욕설하고 소란을 피우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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