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빨리 심해진 도시’ 오명 벗어
[서산=내외뉴스통신] 이수섭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관리하는 도시대기측정망(독곶리, 동문동, 대산읍, 성연면) 2016~2020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산시 관내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학회저널 논문에 2005~2015년까지 NO2(이산화질소) 농도를 위성 분석한 결과, 서산시 일원을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빨리 심해진 도시’로 발표했다.
이에 서산시는 대기환경 개선사업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2016년도와 비교해 2020년 연평균 NO2 농도가 약 33% 낮아졌다.
또한, 대기오염 대표물질인 SO2(이산화황)과 CO(일산화탄소)는 각 18%, 14% 낮아졌고, 미세먼지 지표인 PM10과 PM2.5의 경우도 각 20%, 11% 가량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도 NO2 기준으로 수도권과 비교하면 약 37%, 전국 평균과는 약 13% 낮은 수준으로, 시 대기질이 전국 평균 이상으로 올라서며 대기질 개선 효과가 뚜렸했다.
시는 미세먼지정도관리센터, 충남서북부권환경관리단 유치, 환경안전팀 등을 신설해 감시와 지도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 조기 폐차, 저감장치 지원 등을 실시하고 올해에는 23개 사업에 230억 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대응 및 대기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충남·내포지역 중 ㎏당 충전요금이 7800원으로 가장 저렴한 수소충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시의 대기질 개선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 및 참여가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 대기질이 한층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국내 3대 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대산지역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충남 서북부 천안, 아산, 당진 등 3개 지자체와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대기질 개선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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