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7~10cm, 제주 유자망 어선 어업인의 소득증대 기대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 및 지속적인 방류 추진

[제주=내외뉴스통신] 추현주 기자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참조기 치어 9만마리 방류 (사진=제주해양수산연구원)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참조기 치어 9만마리 방류 (사진=제주해양수산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참조기 금어기 중인 7월과 8월 제주 서부연안(한림·애월읍)에 참조기 치어 9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조기는 제주 남서쪽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난류를 따라 북상해 4~5월경 서해안에서 산란한 뒤 가을이면 다시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이번 방류되는 참조기 치어는 올 4월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자체 사육 중인 어미에서 산란된 수정란을 이용해 실내 수조에서 80여 일간 사육했다. 크기는 7~10cm 정도이며, 방류 후 약 1년이면 20cm로 성장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참조기 치어 방류를 통해 제주 유자망 어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연구원에서 중점 방류하는 참조기, 벤자리, 바리과류 어종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 가치 있는 유용 어종을 탐색해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방류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자도를 포함한 제주 서부해역은 참조기 주요 회유지로, 국내 어획량의 30% 가량이 제주에서 어획되고 있다. 또한 인천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참조기 자원증대를 위해 인공종자 생산을 통한 방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지난해 말 참조기 전국 위판실적은 2만8,713톤(2,488억 원)으로 전년 2만6,419톤(1,867억원)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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