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8마리, 애완묘 13마리 썩은 화분 100개 이상

▲인천 계양구의 한 1인 가정에서 수거된 애완동물 21마리의 대․소변등이 방치된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다.(사진제공 = 인천시 계양구청)
▲인천 계양구의 한 1인 가정에서 수거된 애완동물 21마리의 대․소변등과 방치된 쓰레기더미 4톤 가량이 쌓여 있다.(사진제공 = 인천시 계양구청)

[인천=내외뉴스통신] 김문기 기자

인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19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에 청소, 정리·정돈, 소독 등을 지원하는 주거 환경 개선 사업 ‘힐링하우스 사업’ 을 실시했다.

 ‘힐링하우스 사업’은 계양구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단의 특색 사업 중 하나이다. 사례관리 대상 가구 중 장애, 정신질환(저장강박 등), 알코올 의존 등으로 주거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가구에 지역 민간 자원과 연계하여 청소, 방역·소독, 폐기물 수거, 집수리 등의 활동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날 계양구 희망복지지원단, 작전2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 환경미화원, 계양구 재활용 센터와 함께 몇 년간 방치된 동물 대소변, 쓰레기로 위생문제가 심각한 정신질환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애완동물 21마리의 대․소변등이 방치되 쌓여 있는 실내(사진제공 = 인천시 계양구청)
▲방에  방치되 쌓여 있는 가전제품과 쓰레기(사진제공 = 인천시 계양구청)

대상자는 1인 중장년 세대로, 가족관계가 단절된 상태로 10평대 상가 건물에서 애완견 8마리, 애완묘 13마리를 키우며 동물 대소변을 방치하고, 썩은 화분 100개 이상을 쌓아두고 은둔형 생활을 하며 지냈다. 악취, 위생문제 등이 매우 심각하여 이웃에게도 불편을 주고 있는 상태였다.

희망복지지원단은 반려 동물 일부를 다른 가족에게 입양 보내고 대소변 방치로 삭아버린 의류, 가전제품과 폐기물 쓰레기 약 4톤가량을 수거했다. 민간 자원을 연결해 가전제품 등을 지원했다. 또한, 대상자는 인근에 월셋집을 구하여 깨끗한 곳으로 이사하였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건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는 “그동안 비가 오면 동물 대소변이 섞인 오수들이 가게로 흘러내려오고, 평상시에도 문을 열어두면 냄새가 너무 심해서 영업에 방해되어 스트레스였는데 폭염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어준 계양구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표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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