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한 몸이 되어 중국과 북한의 대선 개입을 막아야"

[내외뉴스통신] 고정화 기자

태영호의원(서울 강남구 갑)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구 갑)

 

국민의 힘 강남구갑 , 태영호의원은 탈북외교관 출신이며 북한전문가다. 태영호 의원이 바라보는 현재 중국과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들어본다.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협의로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유죄 확정을 받았다. 이번 선고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정통성이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대선정국이 더 걱정이다. 최근 우리의 주요 핵심기관들을 휘젓고 다니는 북한 해커집단의 실력이라면 내선 대선에 개입하고서도 발각되지 않을 가능성은 크다.

선거 때마다 보수진영의 유력 대선주자를 정조준하던 북한이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윤석열이 대선주자 행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삶은 소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비난의 포문을 열더니 오늘(23일)도 윤 전 총장의 광주 방문과 야당의 대선 준비 과정을 비난했다. 한동한 잠잠하던 북한의 대선 개입이 점점 노골화되어 가고 있다.

중국도 심상치 않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관의 역할은 중국의 중대 이익이 관련된 문제에 신속히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면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비난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두둔했다.

중국이 향후 대선기간 야권 후보들 속에서 중국의 비위에 거슬리는 발언이 나오는 경우 계속 대응하겠다는 것을 공개 선언한 셈이다.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도 아닌 야권 인사들의 발언에 주한 중국 대사부터 중국 외교부까지 나서고 있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여기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야권 인사들의 발언을 지적하며 도리어 중국 측을 거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주권적 결정에 대한 외세의 부당한 간섭에 여야가 한 몸이 되어 맞서야 하는데 대선을 앞두고 이런 식으로 중국과 여권이 한 모양새를 보이면 결국 외세의 대권 개입이 정당화되고 현실화하는 것이다.

한국 대선에 간섭하려는 중국과 북한의 공통점은 바로 민주주의 지수가 낮은 국가들이라는 점이다. 민주주의 후진국들의 행태에 민주주의 선진국 대한민국의 선거가 놀아나면 안 된다. 지금이라도 여야가 한 몸이 되어 특정 후보의 발언에 간섭하려는 중국과 북한의 행태에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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