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화/내외뉴스통신) 정리 동환신 기자

중국이 히말라야 14좌 완등 뒤 하산 도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구조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이 23일 관련 상황에 대한 발표문을 내놓았다.

대사관 측은 "김홍빈 대장은 존경스러운 산악인이다"고 평가하며 "그의 신변안전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측의 구조 요청을 받은 후, 중국 외교부가 즉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합동으로 긴급 수색 작업을 밤새 펼쳤다"고 전했다.

대사관 측은 "비록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가 구조팀을 구성해 대책을 세웠지만, 당시 현지 기상 악화로 효과적인 구조 조치를 실시하지 못했다"며 "22일 오후부터 기상 상태가 좋아져 중국 구조헬기 2대가 두 차례에 걸쳐 총 9명의 구조대원과 구조장비 등을 싣고 사고 발생지로 추정되는 곳과 가장 가까운 베이스캠프(해발고도 약 5천m)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발표문을 통해 대변인은 "헬기 2대가 공중수색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수색대가 오후 9시(베이징 시간, 이하 동일)에 캠프를 설치하고 밤새 구체적인 수색 방안을 세웠다"며 "이튿날인 23일 오전 11시 30분에 중국 선발대가 이미 출발해 수색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은 파키스탄 군용 헬기가 중국 영공 진입과 관련해 중국이 제때 비행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다.

발표문에서 대사관 측은 "파키스탄 측이 20일 한국 측을 통해 중국 영공 진입 의사를 밝혔다"며 "중국은 이를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비행기 파라미터, 비행 자료 등 정보를 신속히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22일 밤 관련 자료를 받은 즉시 승인 허가를 내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 측은 "중국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후속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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