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지사 최측근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 내정설에 도민 비판의 목소리 증폭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 책임 인사가 국민의힘 제주도당 직무대행?"

[제주=내외뉴스통신] 김형인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년동안 국민의힘제주도당의 주요행사에 참석을 한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자신의 핵심측근 허향진 전 제주대 교수를 추천한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년동안 국민의힘 제주도당 주요행사에 참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자신의 핵심측근 허향진 전 제주대 교수를 추천한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후원회장이 어떻게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자리를 맡을수 있나...국민의힘 제주가 이래서 지지율이 없는거다"

한 제주도민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안되는 이유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국민의힘 제주도당 차기 위원장 선출을 위한 도당대회가 중앙당의 요구로 잠정 중단을 지시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그 이유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아 지방정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직접 개입설까지 흘러나와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국민의힘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직무대행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핵심측근 허향진 전 제주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향진 전 교수는 원 지사의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제주도정의 공약이행 및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를 두고 원 지사가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임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있다.

익명의 A씨는 "생각을 해봐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책을 맡은 인사가 국민의힘제주도당을 맡게되면 그를 따르는 상당수가 민주당원이 많을텐데..."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민주당으로 흡수되는게 뻔한게 아닌가"라며 탄식했다.

또 다른 B씨는 "원 지사는 도당을 장악하려고 하고있다"며" 재임 7년동안 도당을 방치하다 왜 하필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현 시점에서 자신의 핵심측근을 추천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다른 C씨는 "제주는 최근 몇년동안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했다.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있었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도당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선거에 3~4차례 참패해 도당운영에 힘들수도 있지만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어떻게 그간 민주당의 국회의원 후원회장을 추천할 수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D씨는 "기사를 보고 다른 지역인줄 알았다"며"전국 17개 시도 도당위원장 중에 민주당 인사가 있는가"라며 "어림도 없다. 원 지사 핵심인사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주에서만 가능한 얘기"라고 꼬집었다.

다른 E씨는 "도당위원장이 무슨 반장선거도 아니고..."라며 "내년 대선과 도의원 공천권을 행사하는데 큰 역활을 해야 할 제주도당위원장 자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지금 도당에서 당원투표를 하루라도 빨리 실시해 정권교체를 준비할 새로운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원 지사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나마 있는 국민의힘 제주 지지율이 다 떨어져간다"며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는 까볼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F씨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현재 부위원장도 있고, 분과위원장들도 있을텐데...."라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민주당 국회의원 후원회장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1년동안 도당 주요행사에 참석을 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김형인기자anbs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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