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억원 투입...주요 도심지 가로 및 공원
4개 학교와 협의 통해 학교 내 공유지, 운동장 일부에 '학교숲' 조성

학교 4개소 ‘학교숲’ 조감도 (왼쪽)증평여중, (오른쪽) 증평정보고  (사진=증평군)
▲학교 4개소 ‘학교숲’ 조감도 (왼쪽)증평여중, (오른쪽) 증평정보고 (사진=증평군)
학교 4개소 ‘학교숲’ 조감도 (왼쪽)형석고, (오른쪽) 형석중  (사진=증평군)
▲(왼쪽)형석고, (오른쪽) 형석중 (사진=증평군)

[증평=내외뉴스통신] 이건수 기자

증평군은 도심의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내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지난 5월 착공해 본격 추진 중이다.

도시 ‘바람길숲’ 조성은 외곽 산림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도심지까지 이어지도록 녹지공간을 확충해 ▲생성숲 ▲연결숲 ▲디딤확산숲 등 바람순환체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대상지는 주요 도심지 가로 및 공원이다.

송산지구의 미루나무숲, 중앙로 및 삼보로, 화성로 등 연장 34km, 면적 70,857㎡에 이른다.

군은 설계단계부터 바람길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공유지, 시가지 도로, 하천, 공원 등을 선정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도심지에 위치한 학교 4개소(증평여중, 증평정보고, 형석중, 형석고)에 추진하는 ‘학교숲’ 조성이다.

군은 도심지 내 녹지를 조성할 만한 공유지가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고심 끝에 학교와 협의를 통해 학교 내 공유지와 운동장 일부에 숲을 조성하는 방안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다.

학교는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군은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사업 마지막해인 내년에는 90억원을 들여 허브랜드, 별천지공원, 한울공원 등에 생성숲과 디딤확산숲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많은 사업비를 밀도있게 투입하는 만큼 증평군 전역에 기능성 녹지 공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심지 폭염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기존에 조성된 도시숲과 연계한 교육·스포츠레저 공간, 문화공원, 주민편의 공간 확대 등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돼 인구유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증평군은 2019년 9월 산림청의 대표적인 생활 SOC사업인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공모에 전국 16개의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군 단위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구도심지의 녹지 확보 문제를 학교와 협의를 통해 일정 부분 해소했다”며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녹지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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