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1-2단계 및 항만 배후단지 공급 통해 2030년까지 최대 500만TEU까지 성장 기대

▲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372년 능허대 한나루의 바닷길 역사를 이어온 인천항은 1883년 제물포조약에 의해 부산항과 원산항 다음으로 근대개항 된 항만으로, 1946년 우리나라 총 수입의 94%를 처리하는 수입 물동량 처리 중심 항만이었다.

1974년에는 동양 최초로 갑문시설을 갖춘 내항 제4부두가 다목적부두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시설을 도입해 개장하면서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는 2004년 7월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1단계가 개장한 것이 최초로,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 2005년 이후 컨테이너 전용부두 개발이 본격화되었으며, 남항에 2005년 선광컨테이너부두(SICT), 2009년 E1컨테이너부두(E1CT), 인천신항에 2015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2016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차례로 개장하면서 컨테이너 항만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에서 1976년 이후 2020년까지 처리한 컨테이너물동량의 총 합계는 TEU 기준으로 총 4,341만 2,150TEU이며, 컨테이너 길이를 연결하면 지구둘레를 6.6바퀴 도는 길이와 맞먹는다.

연도별로는 1976년 3만 3,366TEU를 시작으로 2004년 93만 4,954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 해인 2005년 인천항 최초로 100만TEU를 달성하고 9년 뒤인 2013년에 200만TEU, 4년이 지난 2017년에 300만TEU 기록을 달성했다. 2005년과 비교하여 2020년에는 약 3배에 가까운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면서 세계 50위권 항만으로 성장했다.

수출입별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면 수입이 2005년 56만TEU에서 2020년 162만TEU로 190.8% 증가했다. 수출은 2005년 50만 TEU에서 2020년 157만TEU로 215.6% 증가했다. 반면 연안물동량은 8만 TEU에서 2020년 0.9만 TEU로 89.3% 감소하면서 그 비중도 7.3%에서 0.3%로 낮아졌다. 

인천항의 상위 3대 교역지역은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일본지역이며 2005년 이후 2020년까지 유지되고 있다. 동북아시아 물동량 비중은 2005년 70.3%에서 2020년 73.1%로 높아졌다. 동남아시아는 18.1%에서 21.0%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일본지역의 비중은 3.0%에서 1.7%로 낮아졌고, 그 다음으로 북미주지역이 0.4%에서 1.1%로 높아졌다. 

인천항의 상위 3대 교역국가는 2005년 중국, 홍콩, 베트남에서 2020년 중국, 베트남, 태국으로 변동되었으며, 중국은 부동의 1위 교역국가로서 2005년 66만TEU에서 2020년 197만TEU로 196.8% 증가했다. 베트남은 2005년 1.9만 TEU에 불과하였으나 2020년 36만TEU로 약 18배나 급증했다. 또한, 미국도 2005년 2천TEU에서 2020년 3만TEU로 약 14배 급증했다.

향후 컨테이너물동량은 해양수산부의 인천항 기본계획에서 2030년 422만TEU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물동량 증가 추세를 볼 때, 2021년 약 350만TEU, 2025년 400만TEU 달성이 예상된다.

▲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2025년 예정된 인천신항 1-2단계가 완공과 함께 북미주 항로서비스와 유럽 항로서비스가 추가 또는 신규 개설이 이어지는 여부에 따라서 2030년에 최대 500만TEU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의 총 물동량은 2005년 1억 1,307만 RT에서 2020년 1억 5,188만RT로 34.3% 증가했다. 이 중에서 벌크는 2005년 9,488만RT에서 2020년 1억156만RT로 7.0%의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평택·당진항 등 인근 항만의 개발과 원자재 생산 관련 공장들이 수도권에서 점차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  

벌크물동량을 품목별로 보면 2005년 대비 2020년 증가한 주요 품목은 유연탄, 석유가스, 차량및그부품이다. 유연탄은 327만RT에서 1,335만RT로 309.0% 증가하였으며, 석유가스는 1,935만RT에서 2,642만RT, 그리고 차량및그부품은 428만RT에서 547만RT로 각각 36.5%, 27.8% 증가했다. 반면 감소한 품목은 철강, 양곡, 원목 등이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공사가 설립된 이후 16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항만물동량 처리에서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많은 성장이 있었다"며 "인천항 선사·화주의 요구에 부응한 항만물류 서비스와 항만시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친환경 환만을 지향함으로써, 국내 수도권 수출입 물류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hm70@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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