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신화/내외뉴스통신) 정리 동환신 기자 = 탄소 중립과 디지털 트윈, 제로백 4초대의 신에너지 자동차 등 스마트 혁신 기술이 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충칭(重慶)시 비산(璧山)구의 슈후(秀湖)공원에 무인주행 '윈바(雲巴·Skyshuttle)'가 노선에 안정적으로 멈춰섰다.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시민은 안면 인식으로 역에 들어선 후 줄을 서서 '윈바'에 탑승했다. 이는 최초의 '윈바' 시범 노선이다. '윈바'는 비야디(BYD)사가 100% 자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3D 스마트 교통 시스템으로 스마트∙친환경∙경제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충칭 윈바 철도교통 운영관리회사 관계자는 "윈바는 도심 대중교통을 효과적으로 보완한다"고 말했다.

'윈바'의 연구개발(R&D)과 생산은 중국 본토의 과학 혁신이 서부 지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준다. 얼마 전 충칭시와 쓰촨(四川)성이 공동 건설하는 과학기술혁신센터의 '2021년 중대 프로젝트 집중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충칭과 쓰촨성 지역의 4개 분회장에서 총 40개 프로젝트가 집중 착공됐다. 투자액은 총 1천54억5천만 위안(약 18조6천910억원)에 달했다. 미래도시도 태동하고 있다. 충칭시 첨단 기술산업개발구의 '터미너스(特斯聯·TERMINUS)'과학기술그룹은 미래 인공지능(AI) 도시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다. 이를 담당하는 직원은 "방문객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통계를 내고 모든 문은 안면 인식으로 자동 개폐된다"며 "스마트 온도 측정, 안면 인식 결제, 안전 보호 등이 가능한 여러 로봇이 나타나 바로 기능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AI, 사물인터넷(IoT), 5G,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도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각지에서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시난(西南)교통대 공공정책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천광(陳光) 교수는 '청위지구 솽청(雙城)경제권' 건설을 통해 쓰촨성과 충칭시는 중국 본토 혁신 판도의 중요한 성장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건설 중인 촨위(川渝, 쓰촨과 충칭의 약칭) 가오주(高竹)신구는 솽청경제권의 일환이다. 신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가오주신구에 입주한 기업은 쓰촨과 충칭 지역의 정책을 모두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단지 내에서 두 지역이 공동으로 인재를 육성할 뿐만 아니라 함께 서비스를 구축하며 공유할 계획이다. 물론 솽청경제권의 발전은 인재 유치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충칭 이바오(翊寶)스마트전자장비회사 관계자는 제조업에서 가장 부족한 인재를 예로 들며 솽청경제권의 과학기술혁신센터 건설 등 조치는 기술 R&D 인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쥐리청(聚力成)반도체(충칭) 관계자는 R&D 팀이 3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관련 인재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부 지역이 과학 혁신 능력을 강화하면서 "더 많은 인재가 현지로 유입되고 전체 산업 사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의 '과학혁신 사각지대'였던 서부 지역은 청위 지역의 솽청경제권 건설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청두와 충칭 사이에 활발한 협력과 함께 많은 발전 기회를 가져올 솽청경제권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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