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2021년 시흥소방과 함께 안전을, ‘ㄱ’부터 ‘ㅎ’까지 릴레이 소방안전 기고[ㄷ]

시흥소방서 재난대응과장 국중길
시흥소방서 재난대응과장 국중길

[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속에서 국민들은 지난해 여름 물놀이의 즐거움을 회상하며,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여름휴가 하면 누구나 해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푸르른 계곡에서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가족 또는 친구들과 그동안 못 나누었던 담소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을 떠 올리곤 한다.

하지만 설렘을 가득 안고 떠난 여름휴가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아 “아차”하는 사고로 즐거워야 할 여름휴가가 평생 잊지 못할 고통과 후회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휴가지인 계곡이나 해변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32명의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의 대부분은 여름휴가철(6∼8월)에 집중되고, 주요사고 원인으로는 수영미숙, 안전부주의, 음주수영이 전체의 72%를 차지한다고 한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반복적이고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수칙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사전 준비운동을 반드시 하여 신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준비 운동 없이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근육이 경직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물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묻혀 온도변화에 적응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물놀이에 적정한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고 안전장비 없이 물놀이를 하다 갑작스러운 파도나 조류의 변화에 휩싸여 조난을 당할 수도 있다. 특히 음주 후 물놀이는 판단력, 신체기능 저하로 인한 자살행위라 할 것이다.

셋째.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숙지해야한다. 물놀이 전 주변에 비치된 인명구조장비 위치를 확인하고, 인명구조장비가 없을 경우에는 페트병에 줄을 묶어 익수자에게 던져주면 훌륭한 구조 도구가 될 수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 한 후에 호흡이나 맥박이 없을 경우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는데 사전에 방법을 알아두는것도 중요하다.

이 외에도 물놀이 안전 수칙들이 있지만, 일상적인 사고에서 나타나듯 “설마”하는 생각의 안전 불감증이 사고를 불러온다.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안전수칙과 함께 안전한 휴가를 마치고 지친 몸을 씻고 충전된 몸과 마음으로 일상에 돌아가길 바란다.

/시흥소방서 재난대응과장 국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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