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와 소래포구 등 25개 어민단체 물양장 매립 반대 집단행동 시작

▲ 인천 중구 연안부두를 주로 이용하는 서해5도와 소래포구 등 25개 어민단체는 최근 물양장 매립 반대 현수막을 거리와 어선 150척에 게시하며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사진제공=인천평화복지연대)
▲ 인천 중구 연안부두를 주로 이용하는 서해5도와 소래포구 등 25개 어민단체는 최근 물양장 매립 반대 현수막을 거리와 어선 150척에 게시하며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사진제공=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주민수용성 없는 인천항만공사의 독단적인 인천연안부두 물양장(접안시설) 매립에 반대해 어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인천 중구 연안부두를 주로 이용하는 서해5도와 소래포구 등 25개 어민단체는 최근 물양장 매립 반대 현수막을 거리와 어선 150척에 게시하며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어민단체에 따르면 물량장을 이용하는 어민들과 물양장 입주업체들은 1,200명이 넘는 어민, 시민들의 반대 서명을 받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에 3차례 진정서를 보내 물양장 매립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그러나 인천항만공사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공식적인 설명회, 간담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이들 어민단체는 "주민의 삶과 생계에 밀접한 현안은 주민수용성이 최우선"이라며 "이를 무시한체 추진되는 매립은 '주민수용성 없는 독단적인 매립'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기를 강력히 요구하며, 항만공사가 대화 없이 독단적인 매립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대규모 해상시위, 법적 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매립 중단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2019년 연안부두 물양장이 정밀점검에서 C등급을 받은 이후 2023년까지 일대 1만7천㎡를 매립하고 외곽에 120m 길이의 물양장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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