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신화/내외뉴스통신) 정리 동환신 기자

중국제 텀블러가 최근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은 6월부터 추운 겨울로 접어들었다. 이에 현지 시장에서 텀블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제품도 덩달아 각광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해 6월 브라질에서 판매된 중국제 텀블러는 전월 대비 17배 증가했다.

특히 온도 표기 기능이 있는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크로스보더 물류의 발전은 중국제 텀블러가 브라질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배송된 텀블러가 브라질 소비자 문 앞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일 정도로 빠른 편이다. 브라질은 중국에서 가장 먼 나라 중 하나다. 물류 서비스가 발달하기 전 중국 상품이 브라질까지 도착하는 데 평균 1~2개월 정도 소요됐다.

중국 현지의 한 무역업체 관계자는 올 5~6월 브라질로 수출된 텀블러 주문량은 전월 대비 3~5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인용기를 사용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텀블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菜鳥)는 올 4월 알리 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브라질 소비자를 대상으로 '12일 도착'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중국에서 출고된 화물을 직항편을 통해 브라질로 보내는 것으로 배송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및 판매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크로스보더 물류 서비스가 개선됨에 따라 브라질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거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 브라질 소비자는 과거에는 배송 시간이 길어 의류 등 계절성이 강한 중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없었다면서 "지금은 텀블러를 주문하면 2주 만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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