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고통 경감 위해 농산물 판촉 확대
-소비자 피해방지 포장과 배송 등에 심혈 기울일 것

▲초당옥수수 품질 저하에 환불과 교환 적극 추진

[충주=내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충주시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상품성이 낮아진 초당 옥수수를 긴급하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품질 저하 상품에 대해 환불 및 교한 등 적극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5월 우박 및 6월 저온 현상으로 인해 농작물의 생육이 늦어지고 7월에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농작물 생육이 갑자기 빨라지는 등의 문제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농산물이 일시 출하되어 시장가격 하락 및 농가의 수확 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산지 과숙으로 인해 상품성이 낮아진 초당 옥수수 재배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시에서는 충주시 온라인 쇼핑몰 ‘충주씨샵’을 통해 1박스에 5,000원(택배비 포함)이라는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판매 1시간 반 만에 준비된 1만 4천 상자를 모두 판매했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해 배송 중 일부 상품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실구매자들의 불만사항이 접수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에서는 쇼핑몰과 소개된 것과 동일한 상품을 배송했음을 밝히며, 폭염으로 인한 배송 과정의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저품질 상품에 대한 환불 처리에 나섰다.

아울러 시는 이상 기후와 코로나19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앞으로도 농산물 판촉 행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포장과 배송 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농민들을 돕고자 하는 판매행사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게 더욱 안전한 포장과 배송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불편을 겪으신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고품질의 농산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에도 충주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의 재고 문제가 대두되어 기업체를 통한 상생마케팅 및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1,096톤의 사과를 발 빠르게 소진시킨 바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작년에도 농산물 꾸러미 판매를 통해 쌈채소 등 11억 원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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