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조손가정 비극, 청년 간병살인, 동구 아동학대 사건까지
각 단체장 위기가구 돌봄정책 실종

▲ 우리복지시민연합 "원스톱복지지원센터 설치 대구시장과 기초단체장들은 응답하라" 성명 발표
▲ 우리복지시민연합 "원스톱복지지원센터 설치 대구시장과 기초단체장들은 응답하라" 성명 발표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23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자체의 지원이 끊긴 한 가정이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아동학대가 반복된 가운데 아이가 숨진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하고 나셨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가정형편이 어려워 건강보험료가 체납되고 보건복지부에 의해 위기가구로 지정된 후 동구청에서 4개월간 긴급복지지원을 했다가 지원이 끊긴 상태로 아이를 학대했던 두 자녀를 분리했다. 아동학대 가해자로 지목된 친엄마는 경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최근 대구지역에서는 20대 친엄마의 학대로 4세 아동이 숨지는가 하면, 서구 조손가정에서 비극이 발생하기도 하고, 청년 간병살인이 일어나는 등 안타까운 사건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정인이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아동학대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처벌을 강화했지만,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조손가정 비극에 이어 청년 간병살인, 이번 아동학대 사건까지를 살펴보면 보편적 돌봄 보장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복지전달체계 개선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복지연합은 “사태가 이렇게 심각함에도 대구지역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선 광역 및 기초 단체장 후보 누구 하나 이 사건들을 제대로 언급하는 이가 없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는 단체장 후보는 출마자격조차 없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위기가구 돌봄 정책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실종되었다”고 강조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시민 누구든지 종합적인 복지 상담과 지원, 연계를 받을 수 있는 ‘복지원스톱지원센터’를 설치하여 행정의 문턱을 낮출 것을 대구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재발방지와 새로운 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구시장과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즉각 응답하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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