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분석과 운세흐름의 관찰에서 사용하는 육신(六神) 중에서 식신(食神)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의식주(衣食住)로서 자연적인 상태의 천연과일에 비유할 수 있는 성분이다. 반면에 상관(傷官)은 인공과실로 비유해서 봄이 분석의 유용성을 높일 수가 있다. 

그래서 식신(食神)은 천연과실이고 호의호식(好衣好食)함의 상징이지만, 상관(傷官)은 인공과실이고 비호의비호식(非好衣非好食)함의 상징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원국에 의식주 중 호의호식과 비호의비호식이 혼잡해서 함께 섞여있음은 호의호식이 부족하고 부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의식주가 충분하고 만족해 오붓하게 살 수가 있다면 누구나 비호의비호식을 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타고난 천연과실인 식신(食神)의 의식주가 빈약하고 허약할 경우에는 당연히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인공과실인 상관(傷官)의 의식주에 의지할 수밖에 없음이 자연의 이치다. 

예컨대 천연의 생산수단인 농토에 농사를 짓지만 여기에서 얻어지는 천연과실인 식신(食神)의 의식주에 해당하는 곡물(穀物)의 수확량이 빈약하기 때문에 동시에 인공적인 생산수단인 공장도 함께 운영해 보지만 육신의 몸이 바쁘기만 할뿐 먹을거리는 충분치가 않을 것임은 자명한 이치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원국과 유년(流年)의 행운(行運)흐름에서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동시에 등장해서 나타나는 경우에 주인공은 그림의 떡과 같은 식신(食神)을 내던져버리고 박절하고 냉정한 상관(傷官)에게 의지하고 전념을 하기에 이르게 된다. 

식신(食神)은 선대로부터 자동 승계해 물려받은 유산의 상속이지만, 상관(傷官)은 스스로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자급자족한 자수성가의 산물로써 의식주를 상징하는 재산이다.

이렇게 상관(傷官)의 주인공은 물려받은 유산을 보고도 못 얻어먹는 처지이기에, 스스로 자급자족해야 하는 형국이니 유산상속과 관련해서 수모를 당해야함은 물론 신상(身上)에 이변이 생길 것은 당연한 결과다.

상관(傷官)의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처음부터 유산과 상속의 문제가 없었다면 자급자족에 전념하면서 유산과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았을 것이다. 상관(傷官)의 주인공에게는 이렇게 말만 있고 실속이 없음이니 주인공의 마음인들 싱숭생숭할 수밖에 없음이다. 결론적으로 누군가가 주인공의 유산을 가로챘거나 상속관련의 문제가 발생했음을 가늠할 수가 있음이다. 

식신(食神)의 입장에서 식신(食神)을 위주로 해서 본다면 상관(傷官)이 겁재(劫財)·겁탈(劫奪)이 되는 꼴이니 분명히 주인공이 자신의 유산을 도둑맞은 것이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원국과 유년(流年)의 행운(行運)흐름에서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동시에 등장해 있으면 변화풍파가 심할 뿐만 아니라 성공과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에컨대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동시에 등장해서 나타났다면 주인공이 자기 것은 빼앗기고 남의 것에 의지를 하고 있는 꼴이다. 즉 호의호식(食神)은 도둑을 맞고 비호의비호식(傷官)으로 살아가야하니 마음이 평온할 리가 없다. 

처음에는 부모의 덕으로 더운밥을 먹다가 삶의 중간에 신상에 이변이 생겨서 찬밥과 쉰밥을 먹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음이니 부모 생각이 간절하고 과거지사가 그리울 뿐이다. 그러나 타고난 팔자가 그러함이니 어찌할 것인가.
 
그러므로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원국과 유년(流年)의 행운(行運)흐름에서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동시에 나타나는 주인공은 일생을 통해서 더운밥과 찬밥이 혼잡해 있듯이 직업과 사업에 굴곡이 많음은 물론 변화와 풍파가 심해서 성공과 실패가 거듭되어 기복이 심하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주인공은 하는 일마다 매사에 우유부단하게 되고 주저하며 늘 2개의 갈림길에서 허겁지겁 갈팡질팡하는 신세에 놓이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원국과 유년(流年)의 행운(行運)흐름에서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동시에 등장하면 불평불만이 늘어나고 신경이 과민해질 수밖에 없다.

농사든 공장이든 한쪽으로 충분하면 다른 한쪽은 버릴 수도 있으련만 그렇지가 못하기에 어쩔 수 없이 2개의 짐을 실은 지개를 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게 2개의 지개와 멍에를 지고서 2곳으로 나누어 2배의 노동을 하고 있음이니 심신이 피로해 과로함은 물론 능률도 또한 오르지 않음이다. 

그래서 천연생산수단(天然生産手段)인 식신(食神)과 인공생산수단(人工生産手段)인 상관(傷官)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원국과 유년(流年)의 행운(行運)흐름인 10년 대운과 1년의 연운에서 동시에 나란히 등장해서 나타나게 되면 어떠한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런 때에는 이 일도 저 일도 모두가 시원치가 않기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형국이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신경이 과민해지고 출혈이 극심해지니 건강인들 온전할 리가 없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원국과 유년(流年)의 행운(行運)흐름인 10년 대운과 1년의 연운에서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동시에 등장하면 신경은 날카롭게 곤두세워지고 육신은 허약해지며 동시에 소득도 변변치 않아 부실해지니 불평과 불만만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한 가지 일에 일관되게 매진하지를 못하고 이것저것 찔끔찔끔 손을 대어보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성사가 되지 않음이니 죽을 지경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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