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 기자 = 최근 색다른 애완동물로 분양되어 각광받고 있는 슈가글라이더와 하늘다람쥐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슈가글라이더는 몸길이 14~18cm, 몸무게 약 100g으로 아담한 몸집을 가졌다. 사육하는 슈가글라이더의 평균 수명은 약 9년이다. 더운 지방에서 사는 동물이므로 키울 경우 특히 겨울철에 온도조절을 확실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슈가글라이더를 키우고자 할 때는 취선 때문에 냄새가 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먹이를 조절함으로써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고 암컷보다 수컷이 더 독한 냄새가 난다.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1~12cm, 몸무게는 60g 내외다. 하늘다람쥐의 평균 수명은 약 12년이며, 하늘다람쥐는 취선이 없어서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다람쥐는 지능이 아이큐 80 정도로 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다. 주인을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는 등 개처럼 훈련이 가능하다.

하늘다람쥐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국내에서 포획이 금지된, 천연기념물로 사육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알려진 점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사육하는 하늘다람쥐는 북미산 하늘다람쥐이며, 합법적으로 한국에 수입이 되고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산 하늘다람쥐와 별 차이가 없는 종이다. 다만 한국에 들어오고 있는 개체수는 매우 한정적이다.

슈가글라이더와 하늘다람쥐는 야행성이며, 비막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슷한 외모 때문에 크기나 특징도 비슷할 거라 오해하기 쉬운데, 몸의 크기부터 슈가글라이더가 하늘다람쥐의 두 배이다. 또, 배변훈련 및 취선 여부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슈가글라이더는 배변훈련이 어렵고 지능이 낮아 아무리 어렸을 때부터 키우더라도 한동안 사람을 보지 않으면,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는 사람과 친해지기 어렵다. 그러나 하늘다람쥐는 지능이 개와 비슷할 정도로 높다. 어렸을 때 사람이 젖을 먹여 키운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교육을 통해 다시 사람과 친해질 수 있다. 야행성이지만 친밀감이 형성되면 주인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춘 주행성으로도 자연스럽게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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