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3억원 투입, 대학원생 창업팀 발굴(70개팀), 창업지원 전문인력 (56명), 연구개발비(12개 기업) 패키지 지원
이공계 여학생 창업팀 지원 특화 트랙(10개팀) 신설

[과천=내외뉴스통신] 김지안 기자 = ‘에스오에스랩(SOS LAB)’의 정지성 대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연구했던 레이저 센서 기술을 활용한 창업에 도전하기 위하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15년 한국형 I-Corps 사업에 참여했다. 정지성 대표는 동 사업을 통해 기업가정신 등 창업기초 교육을 제공받았고, 미국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잠재소비자를 만나며 시장수요에 부합하는 사업화 모델을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한 시제품을 제작하는 등 체계적인 창업 준비과정을 거쳤다. 그는 이를 통해 2016년 6월 ‘에스오에스랩’을 창업했고,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시야 확보용 부품 ‘라이다(LiDAR)’를 개발하여 만도, 미래에셋 등에서 70억원 투자 유치, 29명 고용,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 금상 수상 등 성공적인 창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지성 대표와 같이 대학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교원과 대학원생은 수요 고객층 발굴을 통한 사업 아이템 개발, 고경력 전담인력과의 기업 설립 준비, 민간투자와 연계한 사업화 연구개발비(R&D) 지원 등 창업 준비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실험실 창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 실험실창업 이노베이터 육성,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등 관련 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과기정통부는 실험실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바이오, 나노 등 혁신기술이 연구자의 창업을 통해 제품․서비스화되어 시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각 단계별 성장 사다리를 마련했다. 더 나아가미국(MIT, 스탠포드)‧이스라엘(히브리大) 등 선진국이 대학을 창업 및 지역 내 기업과의 교류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데 발맞추어 대학이 유망 기업과 고급 일자리 창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는 대학원생 중심 창업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I-Corps)을 통해 2019년 70개팀 내외를 발굴하여 육성한다. 특히 그동안 취약했던 이공계 여학생 창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여성특화형 전담보육기관을 추가 지정하여 연 7억원내외를 지원하며, 여성 창업팀 10개를 별도로선정하여 육성할 계획이다.

여성 특화 트랙은 이공계 여성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등으로 구성된 4인 이내 창업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 시 여성 창업가와의 교류 프로그램, 유관기관 연계 멘토링 등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반적인 아이디어창업과는 달리실험실 창업에서는 기술개발이 핵심요소이나, 기업 설립, 경영, 행정 등 부대 업무로 인해 연구자가 실제로 실험실 창업에 뛰어들기 어렵다는 현장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과기정통부는 창업을 희망하는 연구자가 이러한 부담을 덜고,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창업 준비·행정은 경험 있는 전문 인력이 연구자와 한 팀을 이루어 수행하도록 창업지원 전담인력 ‘이노베이터(Innovator)’ 채용을 지원하고 대학 실험실에 배치한다. 美 MIT가 이노베이터와 유사한 50여명의 창업멘토 ‘Catalyst’를 통해 우수 연구자의 창업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독일, 영국 등에서도 전문인력이 연구자의 창업 전과정을 전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지원 대상은 실험실에 창업지원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창업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며, ‘19년에는 56명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지원한다.

이노베이터로는 고경력 과학기술인, 창업경력자 등 기술·경영에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으며, 대학이 채용한 인력에 대해서는 실험실 창업 실무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5개월 간의 창업 특화 교육이 제공된다. 교육 수료 이후 이노베이터는 본격적으로 연구자와의 역할 분담을 통해 1년간 사업화모델 구축, 투자 유치 등 창업 실무를 담당하게 되며, 해당 기간 동안 전담인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대학에 지원한다.

이노베이터는 기술보유자와 함께 창업하여 해당 기업의 경영 인력으로 근무하거나, 대학 창업 지원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등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창업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창업 이후 시장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망 실험실 창업기업은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화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www.compa.re.kr) 홈페이지에 게시될 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실험실 창업 지원을 통해 대학 연구성과가 창업을 통해 시장으로 확산되고, 경제사회적 가치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연구자들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yul621@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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