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 자궁내막증은 원래 자궁 안쪽을 덮고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부위에 위치하는 질환이다.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해서 복막에 반흔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난소에 낭종을 형성하기도 하며, 드물게 배꼽이나 폐에 자라는 경우도 있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1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일부에게선 월경통, 부정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 자체가 반드시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증도 이상의 자궁내막증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임신을 방해할 수 있어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자궁내막증의 원인을 어혈로 보고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에 집중한다. 어혈은 골반 내 기혈순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드는 덩어리진 찌꺼기 피다. 생리혈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면 어혈이 발생해 기혈 흐름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 자궁내막조직이 이동해 증식하는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는 것.

이와 관련 수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자궁내막증치료를 위해선 어혈을 제거해주는 치료가 중요하다. 자궁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고 기혈을 보충하는 치료도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자궁 자체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치료로 한의학에서는 한약이나 봉침, 약침, 침, 뜸, 부항 등이 고루 쓰인다. 특히 한약은 어혈 배출과 자궁 내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방치료는 무엇보다 개인의 증상과 상태, 체질 등을 정확히 고려해야만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과 함께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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