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작곡. 이익선 대본, 조익현 지휘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어린이 오페라 감상은 평생의 예술 애호가 만들어

오페라를 본 어린이들은 성년(成年)이 되어서도 예술 관람 애호가가 되고, 이로서 사교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때문에 부모가 경험의 기회를 주지 않으면, 아동 시절은  학부형의 선택이 곧 아이들의 장래를  결정 짓는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며느리 방귀 복 방귀>가 무대에 오른다. <며느리 방귀 복 방귀>는 전래동화를 기반으로 ‘방귀’라는 소재를 재밌게 풀어낸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김은혜 작곡가의 작품이다. 연출 장서문 감독, 대본 ‘딩동댕 유치원’, ‘생방송 보니하니’ 외 유수 어린이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한 이익선 작가다.

탁계석 음악평론가는 ‘가족과 함께 오페라를 본 경험은 한번일지라도 소중한 추억을 만든다며. 아이들이 극(劇)과 창작에 눈을 뜨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즐거리> 
1막 혼례식은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중 결혼행진곡의 일부 선율을 차용하여 화음을 새롭게 입혔다. 막이 열리면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단장하는 친정 엄마의 애틋한 노래가 그려지다가, 잔치 분위기로 변한 음악에 맞춰 하인들의 합창과 율동이 이어진다.

2막 방귀 소동에서는 다양한 악기로 방귀 소리를 표현한 것이 특히 흥미롭다. 시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며느리가 방귀를 참으며 생기는 긴장감을 미끄러지는 듯한 현악기 연주와 봉고의 당김음 리듬으로 표현한 부분 또한 색다른 재미를 준다.

3막에서는 며느리가 도둑들과 용감하게 대결하여 도둑을 물리치는 부분으로 현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져 신나고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조익현의 지휘자는  ‘[이번 가족오페라는 율동이 어우러진 풍부한 합창과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다양한 악기 소리로 어린이 관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유쾌한 오페라 극(劇)을 통해 가족과 함께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멋진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가족오페라 <며느리 방귀 복 방귀>는 전석 5천원. 5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예매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www.bucheonph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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