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었다.

1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김기태' 감독이 올랐다. 이날 다수의 언론 매체는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김기태 감독은 1990년대에 맹활약한 KBO리그 레전드급 선수 출신이다. KBO리그 30주년을 기념한 포지션별 투표에서 김기태 감독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최고 득표해 역사상 최고의 지명타자로 인정받았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기태 감독은 광주일고 출신으로 해태 타이거즈 연고의 선수였지만 해태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약체인 쌍방울 레이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맹활약했다.

김기태 감독은 2014년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 취임하며 고향으로 금의환향했다. 2017년 시즌에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과의 마찰과 팬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는 경기 운용 및 선수 기용으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다소 엽기적이기까지한 김기태 감독의 언행은 일부 야구팬들의 조롱을 받기도 했다.

여창용 스포츠칼럼니스트는 "김기태 감독은 양준혁, 이승엽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거포였다. 지도자로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독선적이고 불통의 이미지는 갈등의 골을 좁히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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