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이지만)는 최근 여름철 불볕더위로 인한 차량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하였다.  최근 3년간(2016 ~2018) 대구지역 여름철 화재는 1,149건으로 이중 차량 화재가 157건이 발생, 2019년 6월 현재 10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분석 결과 6~8월 여름철 차량 화재가 5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최근 여름 평균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불볕더위 기간의 장기화 등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 최고기온이 32도가 넘는 7월, 8월의 경우 17건과 20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하여 6월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차량 화재 발화요인 분석 결과 전기, 기계, 원인 미상의 화재가 전체의 75%를 차지하였는데, 엔진 과열 및 과부하 등과 연관성이 깊은 전기 및 기계적 요인과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는 여름철 장시간 차량 운행과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엔진과열과 고온의 외부 복사열에 의한 엔진 온도 상승(200~ 300도까지 상승)으로 엔진 내부 오일, 연료 누설 및 배선 피복 손상 등이 발생하여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폭염 속 차량 내 온도는 80℃ 이상 상승하기 때문에 라이터나 휴대용부탄가스, 휴대폰 배터리 등 장시간 노출될 경우 폭발할 위험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 장시간 운행을 피하고, 냉각수, 기름, 배터리 등 주기적인 차량 점검과 주차 시 차량 내 폭발성이 있는 물건을 이동 조치,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햇빛 가림막 등을 활용해 실내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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