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합창단과 함께 나눈 하모니에 전원 기립박수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지난 8월 17일 미국 LA의 디즈니콘서트홀에서 매우 뜻 깊은 연주회가 열렸다. 한국인과 유대인이 ‘세계평화’와 ‘사랑’을 실천의 합동공연으로 그 제목도 ‘FRIENDSHIP & HARMONY’였다.

연주는 미국 LA에 월드미션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윤임상교수가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라크마(LAKMA) 심포니와 코러스(대표 최승호)가  LA 유대인심포니 음악감독겸 지휘자 노린 그린은Noreen Green)이  한인과 유대인 사회가 음악으로 교류한 자리를 만든 것이다.
 
공연은 미국의 한인사회는 물론 쥬이시(유대인)사회를 비롯한 미주사회 전역에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윤임상 지휘자는 ‘한인과 유대인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두 커뮤니티의 돈독한 관계를 극적(劇的)으로 표현할 수 있는 통로가 바로 음악’이 아니겠느냐며 감동의 물결을 이룬 음악회에 대만족했다.

음악으로 세상을 돕는다

LACMA(라크마)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2010년에 창단하여 그동안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다양한 주제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 이곳의 명성있는 단체다. 그간  입양단체인 엠펙, 북한 사역을 돕는 한슈나이더, 유진벨 재단 등을 돕고, 한국의 우수한 음악 문화유산을 미주사회에 알리기 위해 ‘한국의 얼’이라는 주제로 이번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했다. 

윤 지휘자는 ‘우리나라의 음악 문화유산은 세계의 어느 민족과 경쟁을 하여도 그 우월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위주로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오병희가 작곡, 탁계석 대본의 ‘조국의 혼’ 이었다. 지난해 3.1절을 기념해 작곡한 칸타타로 한민족의 핏속에 감도는 흥과 애환, 그리고 그동안 우리민족이 고비마다 역경을 이겨낸 힘찬 기백과 열정, 21세기 세계를 무대로 힘차게 뻗어 나갈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을 노래한 곡이다.
 
청중들 벅찬 감동에 기립박수, 환호로 절정감 
 
판소리는 김나영 양의 소리와 전북대학교 이화동 교수의 대금연주, 그리고 이주아의 장구가 더욱 흥을 돋구었다. 이날 디즈니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이 곡이 연주되는 동안 감동이 벅차오름을 주체하지 못하고 슬픔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고, 곡의 연주가 끝나자마자1,5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일제히 기립하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유대인 연주자들 역시 ‘원더풀’ 을 연호하며 이 곡이 너무 아름답다고 극찬을 하였다. 윤임상 지휘자와 노린 그린 지휘자는 서로 바톤을 주고받으며 최성환의 ‘아리랑판타지’  베토벤교향곡  ‘합창’을 연주하였다. 이번 연주는 한국인 25명, 다국적 26명. 이스라엘 50명이어서 외국인들이 더 흥미를 느끼고 우리 말을 배워서 열심히 한 점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린 것이 기쁘다고 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인의 자긍심 높았으면 
 
평론가 탁계석 K-클래식회장은 “ 비록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그 열기가 전해지는 듯,  앞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 칸타타가 널리 울려 퍼질 것이란 확신을 줬다. 너무 고맙고, 모든 분들의 수고가 소중하게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어느 한국인 관객은 “‘조국의 혼’ 곡을 감상하며 고국의 향수를 달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음악을 들려준 라크마 심포니에 감사와 함께 다음 연주회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라크마 최승호 단장은 ‘윤임상 지휘자의 이러한 노력이 미국에 거주하는 188만 7천명의 한국인들에게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 전세계의 교포들이 우리의 우수한 문화와 합창을 무대에 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라크마를 후원하는 일이 애국하는 길‘이다 란 생각으로 함께 하고 있어 보람된다”고 했다. (*기사는 현지에서 메일로 보내온 자료를 재구성한 것임)

nbnnews12@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51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