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민정 기자 = '지구의 허파' 브라질 아마존에 3주째 화재가 이어져 전세계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분에 축구장 1개 반 규모의 산림이 사라지는 화재상황에 브라질 당국이 늑장대응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G7 정상회담에 참여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의에서의 논의를 제안했다.

아마존 화재는 7월 말 시작됐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이를 방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마존 개발에 찬성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간 농민들이 아마존에 불을 놓는 것을 방치했다는 국제 사회의 의심을 받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브라질 전역으로 번지며 1000㎞ 넘게 떨어진 상파울루 도심까지 연기로 뒤덮을 정도로 심각해지자, 브라질에서는 현 정부의 개발중심의 환경정책에 반대하고 아마존을 보호하자는 시위가 23일(현지시간) 4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

이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칼 리스본 등 10여개 도시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뿐 아니라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고 표현하며 “아마존 화재가 국제 문제라고 규정하고 G7 정상회의에서 긴급의제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같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산불 진화를 위한 군병력 동원을 결정했다. 군병력 동원은 24일부터 1개월간 유효하며 국격 지역과 원주민 보호구역, 환경보호구역 등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그간 자국의 환경정책을 비난한 유럽국가는 지원 요청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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