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박노충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일가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지난 3일 첫 조사 이후 이틀 만에 재출석시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늘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를 조국 장관 일가 관련 여러 의혹의 핵심인물로 보고,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뿐만 아니라 운용에 직접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사모펀드와 관련해서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PE)에 사실상 차명으로 투자하고 투자처 발굴 등 펀드 운용에도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증거를 인멸한 의혹, 자녀가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오후 10시50분께 정 교수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에 따른 사문서 위조 혐의로 소환 없이 기소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에서 쓴 컴퓨터에서 아들 표창장을 컬러복사한 파일과 동양대 총장 직인을 따로 오려낸 파일, 딸이 영어봉사를 했다는 표창장 내용이 담긴 파일 등을 확보했다. 

표창장에 찍힌 동양대 총장 직인이나 대학 로고 등 위조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장시간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관측됐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전날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장시간·연속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했던 '웅동학원'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의 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조 장관 동생 조 모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배임수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씨는 웅동학원 학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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