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양악 결합된 창작 합창으로 관객 개발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기자 

오는 2월 1(토) 오후 4시, 역삼동 화린 K-Classic Hall 에서 한국 합창의 방향 모색 토론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초대의 말씀 및 취지: 이판준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한국 합창의 방향성과 실천 방안: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기업의 참여와 합창 문화의 도약: (함명수 화린그룹 회장)이 발제하고, 전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합창계 원로들도 지난 달 인터뷰를 통해 한 목소리를 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작 합창으로 합창 토양을 근본에서부터 바꾸려는 시도다. 마치 농부가 봄이 되면 밭갈이를 하듯 수십년 파먹기만 한 땅에 완전 개토(開土)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사실  교회합창은 우리 한국 합창의 동력을 이끌어온 주체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나 어린이 합창이 사라져버려 초,중,등 기초 합창의 외면은 성가대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직업합창단 역시 인원 축소, 예산 궁핍 등 관객이 원하는 신선한 메뉴 공급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나영수 원로 지휘자는 ‘세계에서 유일한 60개의 직업합창단들이 아직도 부러움이지만, 시장에 새 상품을 내 놓아야 하는데, 속도가 더디기만 하다. 위축이 계속 된다면 노조가 이를 지켜줄 것인가?” 라며 걱정했다. 
 
윤학원 원로 지휘자 역시 “남자의 자격 이후 합창 붐이 크게 일다 조금 소강 상태에 접어 든 느낌이라며, 어릴 때 합창을 해야 어른이 되어서도 합창을 한다며 기초 합창에서부터 바로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두 분 모두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합창계가 새로운 강력한 리더십으로 활력있는 합창 문화를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판준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은 지난해 “ 롯데콘서트 홀에서 창작곡을 의무화를 했더니 관객 호응이 너무 좋아, 이번 ‘혁신적 합창’을 함께 도모하게 되었다며, 특히 화린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합창인들의 한계 울타리를 벗어나 전(全) 국민합창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탁계석 K-클래식 회장도 ‘지난 10여년 국악 쪽과 소통한 과정에서 많은 국악인들을 알게 되었다. 융합의 시대, 국악도 살고, 합창도 사는 상생(相生)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강남 땅이 처음부터 강남이 아니었듯이, ’혁신적 합창‘이란 개발의 땅에 눈 밝은 이들이 앞장 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2020 '혁신적 합창'은 크게 세 부분이다. 1. 혁신적 합창 2. 전통음악과 합창을 위한 심포지움 및 한국창작합창경연대회,  3. 범국민 대합창제이다. 사업의 지향점은 전문 지휘자 일자리 창출, 국악과 국악기의 활용법과 작품 해석, 한국 작곡가들의 참여, 국악 명인(名人)과의 교류, 창작 공유와 합동연주. 해외 홍보망 구축. 세계 합창단과 네트워크. 동호인 합창단 행정 지원. 5,000명, 1만명 대(大) 국민합창 전개. 초.중.등 기초 합창의 육성이다.
 
모바일 합창전문지 창간도
 
합창을 사랑하는 능력의 총결집으로, 스포츠에서처럼 국민들로부터 각광받고, 정부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파이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탁회장은 “참여 범위에 전문성과 다원성을 더하고, Ai 시대에 맞게 창의와 혁신으로 속도감을 낼 것이다. 소통을 위해 모바일 합창 전문지도 곧 창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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