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지만, 건국대 재단에 큰 실망···10일 총장 만나 담판 짓겠다”
“이종배 의원은 건국대 재단 의료원 문제 책임지고 4·15총선 불출마 선언하라”

[충주=내외뉴스통신] 성기욱 기자 = 오는 4·15 총선에서 충북 충주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예비후보는 6일 “건국대 재단이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지도 않고, 반성하는 모습은 오간 데 없이 무책임으로 버티며 충주에 상급병원 신설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 예비후보는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일까지 충주에 상급병원 신설 여부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건국대재단(이사장 유자은)에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답변이 전무하다”며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큰 실망”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건대재단이 보여준 조치는 족탈불급이다. 2020년 1학년 충주에서 수업, 2021년 2학년 수업, 3, 4학년 임상실습은 서울과 충주에서 병행한다는 것과 20억 정도 충주병원에 투자한다는 것, 그리고 총장에게 책임을 덮어 씌어서 쫓아낸 것이 전부”라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교육부 감사와 조치에 대해 마지못해 시늉만 하고 자기 말 안 듣는 총장해임으로 사욕을 취하려는 것으로밖에 이해가 안 된다”며 “임상 실습이 중요한데 서울과 충주에서 병행한다는 것은 충주병원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들어낸 것이다. 충주에서 임상은 사실상 불가능한 환경이라는 것을 자인하고 있는 셈이며 이사장 가족들도 안다니는 간판만 대학부속병원은 충주에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시늉만 하는 의전원 복귀는 필요 없다. 충주시민을 더 이상 건대 재단의 사욕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라 그간 건대재단은 신라병원 17억에 리모델링한 것을 명분으로 의과대학 의전원이라는 간판을 활용해 오늘의 건국대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속에는 충주시민들의 피눈물이 서려있다. 우리가 촉구하는 것은 리모델링이 아니다. 심혈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상급종합병원을 충주에 설립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이사장과 최종 담판을 짓는 것이다. 어제도 오늘도 전화해 (10일)월요일 서울캠퍼스 재단이사장실로 가겠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맹 예비후보 이날 현 충주지역구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에게 “그간 직무 유기한 이종배 의원도 같이 동행해 건대 재단 이사장과 담판 짓고 내려 오자”고 제안했다.

그는 “원외지역위원장이 건대의전원 문제를 50일 만에 해결하였는데, 이 의원은 그간 뭘 했는가? 내가 문제 제기를 안았다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라며 “충북북부지역 의료문제는 이종배 의원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의료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대병원유치MOU 체결한 것에 대해서, 교육부 입장을 근거로 진실규명을 요청했지만 오리무중이다. 이는 의 의원의 떳떳하지 못한 입장을 반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 충주시장을 지내고 재선까지 오면서 장장 10년 이상 건대의전원문제를 묵인하고 방조했다. 상급종합병원 충주설립은 정부가 우리에게 준 보석이다. 이 의원은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21만 충주시민을 천하의 바보로 만들었다”며 “그간의 책임을 통감한다면 오는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깨끗이 서울 집으로 올라가라”고 비난했다.

맹 예비후보는 이날 “건대재단 이사장은 편법운영이 아니라 사실상 불법운영을 한 죄인이다. 죄인은 원칙대로 약속을 지키면 되는 것이다. 상급병원약속 촉구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고 나의 양심의 문제”라며 “주민의 생명과 연관된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 담판 짓겠다. 의전원 문제 마무리는 충주에 병원다운 상급종합병원 대학종합병원을 세워야 종결된다는 것을 건국대 재단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소위 건국대 교수협의회에 정중히 요청한다. 충주 의전원과 병원문제에 나서지 말라! 우리 건국대 교수진과 학생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이 문제는 나쁜 사학의 길을 가려고 하는 건대 재단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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