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정다혜 기자 =미국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수퍼 전파자'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이 슈퍼 전파자로 5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슈퍼 전파자로 추정되는 환자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변호사로 뉴욕주에서 발생한 두번째 확진자이다. 

이 남성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뉴 로셀에 거주하며 맨해튼으로 출퇴근을 했다.

이 변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틀 뒤인 4일부터 뉴욕주에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아내와 두 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6일에는 이 변호사가 다녔던 뉴 로셸의 유대교회당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7일 뉴욕주 주지자 앤드루 쿠오모는 이 변호사와 관련있는 23명의 사람들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뉴욕주는 이미 비상산태를 선포했고, 쿠오모 주지사는 뉴 로셀 지역에 주 방위군 투입 계획을 밝혔다. 뉴로셀 지역의 한 유대교회당을 중심으로 '봉쇄 존'을 설정해 방역 조치를 취했다. 

뉴욕주는 봉쇄 존 내의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예배가 있는 종교시설 등을 오는 12일부터 2주 동안 폐쇄한다. 해당 지역에 대한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식량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뉴욕주에 위치하고 있는 뉴욕시립대학과 뉴욕주립대학은 19일부터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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