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문인재 선발에 힘을 보탤 예정

[내외뉴스통신] 강영한 기자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강남1, 국민의힘)을 만나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활약과 서울시 교통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성중기의원은 “6명의 의원이 각자의 상임위에서 제 목소리를 내면서 각자가 당 대표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에서 지난 9대(29명)와 달리 약체로 전락했지만 할 일은 하겠다“ 그 다운 힘있는 말로 시작한다.

성 의원 말대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적인 열세를 만회하고자 토론회·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시정질문, 자유발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재선의원으로 교통위원회서 맹활약중인 성중기 의원을 만나보았다. 다음은 성 의원과의 1문 1답이다.

▲ 서울시의회 단독 원내구성은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협조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보인다. 야당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10대 의정활동은 포기한 건가.

-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의안발의를 위한 최소 숫자가 10명인데 현대 우리당은 6명이다. 원내교섭 단체를 꾸리지 못했기 때문에 주요 의사일정과 의안에 대한 조율도 어렵고, 서울시정에 야당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한계가 있다. 그러나 10대 의정활동을 포기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6명의 의원이 각자의 상임위에서 때로는 민주당의 협조를 구하기도 하고 때로는 반대와 제안의 목소리를 내면서 각자가 모두 당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의정에 임하고 있다.

▲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변고로 국민의힘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다소 유리하게 점쳐진다. 정세 분석과 계획은.

- 흔히 정치는 생물이라고 한다. 살아 움직이는 정치를 예견하는 것은 그래서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다만, 그간 여당이 중앙정치와 정치를 독식하면서 보여준 안하무인, 내로남불의 행태에 많은 시민들이 실망하고 또 지금의 이 혼란을 정리하고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현명한 야당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신뢰할 수 있는 후보의 경쟁력이 더해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시민의 염원에 부흥할 수 있는 커다란 그릇을 가진 후보와 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인재들 선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 국민의힘 인재영입 부위원장에 임명되셨는데 인쟁영입에 최우선시 하는 덕목과 전략은?

- 신뢰감과 전문성이다. 사실 국민의 힘을 ‘국민의 짐’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한때 정파싸움, 권력싸움, 이권싸움에 몰입해 진정한 성찰이 없이 좌충우돌했던 과거는 이제 청산해야 한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재, 관련 분야에 높은 지식과 교양을 갖춘 인재, 현실정치를 실천할 수 있는 친근감 있는 인재 영입을 위해 노력하겠다.

▲ 교통위원회 전문 의원으로 도심 교통정책과 관련,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사안별로 말씀해 달라?

- 버스와 지하철의 문제는 한마디로 막대한 재정투입 대비 서울시의 관리감독 의지가 제로 수준이라는 것이 문제다. 버스업체와 사주의 배만 불리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올해만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여전히 자구책 마련에는 귀를 닫고 있는 지하철은 사실상 서울시의 방임과 봐주기에 기인한다. 택시문제는 어렵다. 시민의 편의와 운수종사자들의 처우, 택시계의 재정 이 세가지를 한번에 확보하는 것이 문제다. 지금은 시민의 편의는 실종되고 택시기사와 업계에 서울시가 휘둘리고 있다. 공유형 전동킥보드 문제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시민의식과 제도가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허가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시민들이 보고 있다.

▲ 강남지역구 재선 서울시의원으로 시민과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 5선의 김진수 의원을 비롯해 이석주, 이성배, 김소양, 여명 등 세대를 아우르는 6명의 특공대다. 연륜이 있는 의원들의 경우 도시안전과 도시계획, 교통 등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분야에서 젊고 열정적인 초선의원들은 교육과 행정자치와 같은 시민과 밀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올해 마지막 정례회기 중이다. 서울시 예산 중점적으로 어떤 걸 보고 있나? 민주주의위원회 예산, 남북협력기금 등 현실과 동떨어진 방만한  예산이라는 지적이다.

- 올해 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시민을 내세운 가짜예산, 표를 인식한 선심성 예산, 서울시민과 동떨어진 시급성이 없는 예산들이 시장 역점사업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편성되고 집행되었었다. 시장궐위의 상태에서 서울시는 기존 예산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반성을 통해 바로잡기 보다는 이전의 행태를 무의미하게 답습하고 있다. 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 1~2명 있는 야당의원으로는 거대여당과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하다.

▲ 서울시 기조실에서 부서별로 20% 예산을 삭감하라는 지시다. 이에 민주당은 코로나19 정국이 겹친 만큼 지금 쓰자는 거다. 집행부는 다음 시장을 위해 예비비 예산을 비축할 모양새다. 어떻게 보는지.

- 삭감된 예산을 다시 살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집행부도 알기 때문에 20% 예산삭감이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시장궐위 상태에서 집행부가 의회독주를 견제할 수도 없을 것이다. 대중교통 요금인상안이 검토단계에서 “인상불가”라는 의장 한마디에 없던 일이 되었다. 의회는 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다.

 

gnews12@daum.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1563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