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고백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결혼 10년 차에 접어든 배우 이재은(35)은 28일 SBS 스페셜 '이혼 연습, 이혼을 꿈꾸는 당신에게'에 출연해 이혼 상황을 체험하고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귀엽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이재은은 2006년 대학 스승인 안무가 이경수 씨(44)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이경수 교수는 "아내를 제자로 처음 만났는데, 그땐 아내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보고 놀랐다"며 "연예인이었는데도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에 다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이재은은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몰라보게 살이 쪘고, 소파를 벗어나지 않는 영락없는 주부의 모습을 보였다.


이재은은 "어린 시절부터 연기활동을 했기 때문에 결혼하면 전업주부로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냥 쉬고 싶다'는 것도 쉽지 않아 우울했다"고 말했다.


아이 없이 10년을 보내며 서로에게 점차 무관심해져 대화를 하지 않았다. 무용을 가르치는 남편은 날로 비대해가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었고, 아내는 이런 결혼생활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늘어만 간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이혼합의서를 작성하고 재산 분할 상담을 받는 등 이혼 상황을 체험하며 평소보다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재은은 남편에게 "그동안 내가 조금 많이 나태하게 생활했다"며 "'당신이 나로 인해서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남편 또한 "내가 더 이해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자기주장만 펼치고 많이 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재은은 최근 MBN 동치미에 출연해 우울한 가정사를 고백했다. 어느 순간 영화마다 옷을 벗어 던진 이유도 빚을 해결하기 위한 어머니의 강압적인 권유 때문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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