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나서는 학생들과 지역발전과 자아발전을 위해 열정을 보이는 사람들이 장학금 지급 대상이어야...극동대-강동대 지역대학과의 적극적 협업 구축에 진정성 보여야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지자체별 장학재단이 운영되며 활성화되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견인할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라는 명분으로 지역학생들의 면학 의욕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장학회 활동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참으로 모순된다. 소위 명문대 합격자에 국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으며 지방자치시대를 향해 가고 있는 현실에서 결코 효과적이거나 실리적이지 못한 처사다. 구태의연한 꼰대형 행태이다. 여기서 말하는 꼰대는 나이의 문제가 아님을 밝힌다.

진정 지역을 살리고 지역대학을 살리고 혁신적이고 균형적 발전을 원한다면 답은 쉽게 찾아지는데 말이다.

음성군(군수 조병옥)이 명문학교 육성사업 일환으로 일정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명문대 입학생 2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300만원씩 최대 8학기동안 지급된다.

교육여건으로 인한 인구유출 방지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급이라 하는데 웃음이 나온다. 참으로 모순된다. 성적 지상주의와 학벌주의만 강조된 발상으로 전혀 지역발전에는 도움이 안되고 있는데 말이다. 또한 작금의 대학모습을 보자면 명문대는 없고 명문학과는 있다.

자신의 진로를 향하며, 대학의 이름을 보기 보다는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학과 진학을 위해 노력한 일반대 입학생들과 늦었지만 자신과 사회를 위해 뒤늦게 학업의 길을 병행하고 있는 만학도, 여러가지 환경에 의해 정상적 진학을 하지못해 고졸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구열을 보이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은 남의 나라 얘기다. 

또한 음성군이 야심차게 추진한 평생학습관이 올해 준공된다. 시대는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평생학습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는 그들이 곧 지역인재가 된다.

청소년들의 훌륭한 성장을 기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지역발전과 자아발전 두마리 토끼를 잡아가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장학금은 역량강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극동대학교와 강동대학교 두개 대학이 음성군 감곡면에 위치해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얼마나 좋은 조건인가. 전철역사도 들어선다. 진정성 있게 간절하게 극동대-강동대와의 협업을 진행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다. 지금은 겉핥기로 밖에 안보인다.

어떤 얼굴의 사람들이 소중한 장학회를 주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꼰대같은 마인드로는 절대로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미래형 음성군으로 발전시킬 수 없다.

군민의 정성이 담기고 있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이 구태적 발상에 의해 성적순을 통해 위화감 조성으로 진행된다면 이게 말이 되는가 말이다. 현세에 성적순은 가치가 없어졌다. 장학금은 학생들과 주민들의 자존감과 잠재력을 극대화 시켜주는데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음성장학회의 장학금 지급 방식은 오히려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면학 의욕과 애향심에 반하는 것이며, 인구유출을 막기 위한 취지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인구유출에 기름을 붓고 있는 행태이다. 특히 인재유출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뒤늦게, 교육발전실무위원회를 열어 향후 지원방향에 대해 논의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교육청의 교육방향도 바뀌고 있는 환경속에서 글로벌마인드를 갖추고 교육과 지역발전을 위한 진정성이 담긴 위원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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