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의 성장기 역사, 실록에 담아야죠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은정기자

좌)탁계석 평론가 우) 김종섭 발행인 (리음북스제공)
좌)탁계석 평론가 우) 김종섭 발행인 (리음북스제공)

지난 9일 리음북스 출판사가 탁계석 음악평론가와 ‘한국음악사100인 인명전집’ 출판 의뢰 위촉식을 가졌다. 탁계석 평론가는 그간 현장 평론 활동 외에도 칸타타와 오페라 대본을 써 작품을 올리는데 주력해 왔던 음악계의 원로 평론가이다. 또한 현재 K-Classic 조직위원장으로 한국 클래식 곡, 지휘자, 연주자를 해외에 알리는 데 활약하고 있다.

‘한국음악사100인 인명전집’은 해방 이후 한국의 현대음악사를 이끌어온 음악인 100명을 선정해 이들의 활동과 한국음악계에 남긴 족적 및 사료 등을 취합하는 작업이다. 리음북스 김종섭 대표와 탁계석 평론가는 최소 5년 이상에 걸쳐 한국음악사100인 인물전집을 완간키로 했다.

탁계석 평론가는 “해방 이후 한국음악사의 개척과 중흥기의 소중한 활동기록, 예술가로서의 작업들을 집필해, K클래식의 위상에 맞는 역사적인 실록을 편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 어떤 뜨거운 무대와 작품, 실험작업 등도 책으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유실되고, 나아가 한국음악사에서 영원히 망실될 게 자명”하다며 리음북스와 함께 이 작업을 완수해낼 것을 밝혔다.

김종섭 대표는 “어쩌면 10년이 걸릴 지도 모른다. 그러나 100인의 자료를 수집하고 집필하는 과정에서 인명전집의 스케치에 동참하는 음악인들이 하나둘씩 늘어간다면 5년이 아니라 그보다 더 짧은 시간에도 100인 인명전집은 완간되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음악인과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음북스는 월간리뷰와 월간에듀클래식, 음악쟁이를 발간하고 있는 ‘리음아트앤컴퍼니’의 출판사로 음악관련 교재와 단행본을 비롯, 에세이집 등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최근에는 첼리스트 이종영 교수의 음악 인생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오페라, 심포니 작품과 작곡가를 총망라한 ‘오페라와 작곡가들’, ‘심포니와 작곡가들’을 출간했다.

글 박찬울

리움북스 제공
리움북스 제공

 

출판 의뢰서 내용 전문

2021년 6월 8일

저자(著者): 탁계석 예술비평가협회장

귀하는 올곧은 비평정신으로 한국음악의 현장을 40년 넘게 지켜왔습니다. 동시에 한국예술비평가협회를 이끌면서 예술의 수준 향상과 바른 문화정책, K-Classic 글로벌 시장개척에 탁월한 안목의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이에 저희 리음북스는 음악계의 중지(衆智)를 모아, 해방 이후 한국음악사의 개척과 중흥기의 소중한 활동 기록, 예술가의 작업들을 집필하는 적임자로 탁계석 비평가를 위촉하고자 합니다.

그 어떤 뜨거운 무대와 작품은 물론 다양한 실험 작업도 정리해 두지 않으면 이내 유실(流失)되고 빛을 잃게 됩니다. 부디 저술을 통해 후대(後代)가 존경하고 본받을 진실(眞實)의 기록을 해주실 것을 삼가 요청 드립니다.

리음북스 김종섭 발행

green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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