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영하 일방적 후보 사퇴만 요구"
- 유, "김재원  일방적 제안 "
- 유,"수성구 파동이 어디인지 모르고 주거지 정해"
- 유 “나는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에 묶인 몸"

▲ (좌로 부터)유영하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 ( 사진 = 한유정 기자)
▲ (좌로 부터)유영하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 ( 사진 = 한유정 기자)

[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김재원 대구 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유영하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을 밝혔다.이에 유영하 후보도 즉각 '일방적인 제안'이라며 입장문을 내놨다.

김 후보는 당이 정한 경선 룰대로 여론조사 50%와 당원 투표 50% 반영해 먼저 예선을 치르고, 여기에서 이긴 후보가 홍준표 후보와 본선 경선에서 맞붙는 합리적이고 유일한 방식을 제안했지만 "유영하 후보는 일방적으로 후보 사퇴만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17일 저녁 대구 모처에서 만난 유영하 후보가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에서 나는 몸이 묶여 있고, 김 후보는 자유로운 입장이니 내려달라”라며 “수성구 파동이 어디인지 잘 모르고 그곳에 주거지를 정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날 만남에서  ' 유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 사퇴 후  보궐선거에 염두를 두고 있고, 처음부터 후보 단일화는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4월 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장 5층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유영하 변호사가 취재진에 둘러 싸여있다. ( 사진 = 한유정기자)
▲ 4월 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장 5층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유영하 변호사가 취재진에 둘러 싸여있다. ( 사진 = 한유정기자)

이에 유영하 후보는 18일 늦은 오후 즉각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주장을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그동안 일관되게 해온 단일화 부정 입장을 번복하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제안하면서 17일 중으로 답을 달라고 촉구했다"라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김재원 예비후보의 제안은 일방적이고,, 진정한 단일화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라며 “김 후보는 자신이 제안했던 단일화 방식만을 고집하여 더 이상의 진전 없이 대화가 종결되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유영하 후보는  “ 단일화를 위한 대화 의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김후보가 일방적으로 단일화 결렬을 선언해 유감”이라며 “ 아쉽지만 단일화에 연연해 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해 대구의 재도약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 11일 오전 대구 중구 대봉동 선거사무소에서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더 큰 대구를’ 슬로건을 내세우며, 6대 비전과 31개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기자)
▲ 11일 오전 대구 중구 대봉동 선거사무소에서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더 큰 대구를’ 슬로건을 내세우며, 6대 비전과 31개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기자)

한편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지나버려 안타깝고 비통한 하고, 대구 시민과 당원동지의 열망을 걷어차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경선 기간 동안 중단 없이, 대구 시민과 당원동지들만 믿고 당당하게 임하겠다. 민심은 김재원을 지지할 것이라 확신한다. 도와 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원 후보는 '일방적 후보 사퇴'만 요구받았다고 주장하고, 유영하 후보도 '일방적 제안'을 받았다고 맞불을 놓았다.

홍준표 의원의 독주를 막을 방안으로, 두 후보의 단일화를 기대했던 일부 대구 시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양쪽의 지지자들은 후보 단일화 결렬을 두고, SNS에서 댓글로 서로 팽팽하게 서로를 향해 비난을 주고받았다.

han1220@nbnnews.tv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033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