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 형! 사원들엔 언제 쏘나요?”

이마트는 지난 18일부터 20일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우승 기념 쓱세일을 진행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마트는 지난 18일부터 20일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우승 기념 쓱세일을 진행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 기념 통합 할인행사와 관련해 사원들에게도 합당한 보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마트 노조는 지난 21일 ‘용진이형! 사원들한테는 언제 쏘나요?’란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사원에 대한 보상과 임금협상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는 “‘용진이형 우승턱’ 쓱세일은 오픈런에 카트까지 동나며 북새통이었다”며 “노조도 야구단 우승과 쓱데이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야구단 인수 주체이며 쓱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기다리고 있다”며 “쓱세일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며 “2023년 임금협상 대해서도 진정성을 보이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8일부터 20일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우승 기념 쓱세일을 진행했다. 인기 카테고리 전 품목 1+1과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였다.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쓱세일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행사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 결과 쓱세일 매출은 계획 대비 140%를 달성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삼겹살과 목살은 230t이 팔려 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통상 한 달 매출에 해당한다. 할인 행사를 진행한 계란의 매출은 160.7% 증가했고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 봉지라면의 매출은 5배, 1+1 증정 행사를 진행한 참치 등 통조림의 매출은 6배로 늘었다. 

이 밖에도 1+1이나 반값 할인을 했던 세제와 치약 등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배 증가했다.

한편 행사 기간 사람들로 북적여 오픈런 현상에 일부 점포는 안전 우려로 임시 휴점하기도 했다. 매장마다 물건이 동나거나 계산을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는 것은 물론, 일부 점포는 출입 자체를 제한해 입장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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