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5일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5일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5일 치러진 4·5재보궐 선거 당선인이 모두 발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선전한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결과도 나왔다.

이번 선거는 전국 5개 시·도, 9개 선거구에 총 33명의 후보로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작은 선거단위와 평일선거, 악천후 등 요인으로 역대 재보궐 선거 대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결과는 국민의힘이 광역의원 2석, 기초의원 2석을 차지하며 주요 선거지역 내 선전을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이 기초의원 2석, 진보당이 국회의원 1석, 무소속 기초단체장 1석, 진보 교육감 탄생 등이었다.

4·5 재보궐 선거의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인 전주을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39.07%(1만 7382표)를 득표, 32.11%(1만 4288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앞섰다. 강성희 후보 당선으로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은 8년 만에 원내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전주을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8.0%(3561표) 득표에 그쳤다. 국민의힘이 작년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전주에서 15%대를 득표했던 것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 전주을은 작년 5월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이번에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됐다.

국민의힘 텃밭인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성낙인(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두 지역 모두 선거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전주을), 국민의힘(창녕)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다만 울산광역시교육감은 진보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낙승했다. 득표수에서도 높았고 보수 강세 지역인 중구와 남구, 울주군 등에서도 10% 이상 격차를 내며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작년 12월 노옥희 당시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치러졌는데, 천 당선인은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이기도 하다. 시민들이 후보 시절 아내의 교육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공약한 천 당선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예상외 승리는 또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나 선거구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이곳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며 당선됐다. 이곳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텃밭으로 불려 왔던 곳이다. 김 대표는 직접 내려와 유세할 만큼 공을 들인 지역이었지만 내주고 말았다.

이 외에 구미시의원은 국민의힘 김일수 후보, 창녕군의원 국민의힘 이경재 후보, 청주시 상당구 구의원 국민의힘 이상조, 포항시 북구 구의원 국민의힘 김상백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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