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수출 부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역성장한 가운데 4월 들어 10일까지도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지속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 경제가 수출 부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역성장한 가운데 4월 들어 10일까지도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지속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한국 경제가 수출 부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역성장한 가운데 4월 들어 10일까지도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지속했다.

관세청은 올해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40억 2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누계 무역적자는 258억 6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9억 5900만 달러 적자)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또한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의 절반을 웃도는 55%에 이르는 규모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올해 3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달 남은 기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지 못하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규모가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무역 적자 흐름은 지난달까지 1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올들어 4월 10일까지 연간 누계를 보면 수출 1656억 달러, 수입 19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2.3%, 수입도 2.7% 각각 줄었다.

이달 1~1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승용차(64.2%), 선박(142.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의 핵심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7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9.8%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7.8%)부터 9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국가별 수출 현황은 미국(32.1%), 유럽연합(14.5%) 등에서 증가한 반면, 중국(△31.9%), 베트남(△32.6%), 일본(△13.4%)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속되는 무역적자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이달 내로 산업 분야별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조선산업과 디지털산업, 의료기기, 녹색산업, 수산식품, 디자인 등 분야별로도 경쟁력 강화 및 수출확대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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